우리 나라의 명승지 묘향산에는
《〈팔만대장경〉은 나라의 귀중한 유물이며 국보입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시기에 불교경전들과 불교관계서적들을 집대성하여놓은 불교총서이다.
고려에서 대장경출판사업은 1011년부터 시작되였는데 1087년까지 70여년간에 걸쳐 6 000여권으로 된 첫 대장경이 판각 및 출판되였다.
그후 12세기 후반기에 두번째로 1 000여종에 4 769권의 대장경이 다시 판각되여 보충되였는데 목판들은 1231년 몽골침입때 불타버리고말았다.
고려에서는 1236년부터 세번째로 대장경출판사업을 시작하여 1251년에 끝냈다.
이때 출판된 대장경은 책으로는 1 539종에 6 793권, 글자를 새긴 목판수는 8만여매나 되였다.
이것이 대장경가운데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완성된것으로 오늘까지 전해지고있는 《팔만대장경》(《고려대장경》)이다.
《팔만대장경》의 목판은 후박나무, 박달나무, 자작나무로 만들었는데 길이 69.6㎝, 너비 24㎝, 두께 3.7㎝로 되여있고 목판마다에는 22줄로 한줄에 14자가 새겨져있다. 목판의 네귀에는 청동띠를 둘러 못으로 고정시켰고 목판이 틀어지지 않도록 량쪽끝에 나무기둥을 덧댔으며 판자의 겉면에는 옻칠을 하여 오래동안 썩지 않고 좀도 먹지 않게 하였다.
《팔만대장경》 목판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에 보관되여있다. 그리고 목판본 한부는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보현사에 있다.
주체77(1988)년에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에서는 전 25권으로 된 《팔만대장경》(해제)을 편찬하였다.
고려판 《팔만대장경》은 지금까지 전해지고있는 대장경들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출판문화사적가치를 가지고있다.
《팔만대장경》은 불교교리와 그 해석문헌들, 불교전파에서 이름난 중들의 전기를 비롯하여 불교를 절대화하는 내용으로 일관되여있으나 우리 선조들의 높은 출판인쇄기술수준을 보여주는것으로서 세계출판문화사에서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판본의 완벽성과 유구성, 경판의 정교성 등으로 하여 내외가 한결같이 공인하는 표준대장경, 인류문화의 재보로 되고있다.
오랜 력사문화유물인 《팔만대장경》은
주체78(1989)년 6월 묘향산력사박물관을 찾으시여 전시된 《팔만대장경》을 보아주시던
한 일군이 《팔만대장경》을 참관자들에게 보여줄 생각보다 오래 보존하는데만 관심을 돌리다나니 다른 책들은 따로 보관하고있다고 말씀드리였다.
오랜 세월 그 존재마저 무시되고 어둑침침한 보관고에 묻혀버릴번했던 수천권의 《팔만대장경》이 이렇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