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암은 조선의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지구의 상원골에 있다.
태고연한 수림속에 천년이끼오른 바위들이 키돋음하고 금강폭포, 대하폭포, 산주폭포와 룡연폭포 등이 한눈에 안겨오는 상원골의 경치는 묘향산에서도 으뜸간다.
상원암은 고려시기에 처음 지은것인데 지금의 건물은 1580년에 고쳐세운것이다.
상원암은 본전과 칠성각, 불유각, 산신각 등으로 이루어졌다.
칠성각은 본전의 동쪽에 있다. 이 아담한 합각집의 네 기둥은 한대의 나무로 토막내여 세웠다는 이야기가 깃들어있다. 그리하여 이 네 기둥의 굵기는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점차 가늘어졌다.
불유각에서는 맑은 샘물이 흘러나온다. 불유각이란 이 샘물이 부처의 젖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칠성각 동쪽으로 돌아가면 룡각석이라고 부르는 바위가 있다. 룡의 뿔같이 생겼다는 룡각석우에 서있는 두그루의 소나무가 매우 인상적이다.
《상원암》이라고 쓴 현판의 글씨는 19세기 명필이던 김정희(호 추사)가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