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장단은 조선민족음악의 고유한 박절적리듬형태, 다시말하여 민족음악선률에 동반되여 박절주기를 나타내면서 반복되는 리듬투를 말한다.
장단은 음악에서 민족적특성과 정서를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수단이다.
박자와 리듬형, 속도, 억양 등 여러가지 요소들로 구성되는 장단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정한 표현적인 성격을 가지며 약동적이거나 전투적인 기백, 멋들어진 흥취 등 감정정서를 나타낼수 있다.
조선인민들이 오랜 력사적기간에 걸쳐 창조하고 끊임없이 발전하여온 조선장단의 다양성과 형상적풍부성은 세상에 대고 자랑할만한것이다.
《조선장단은 종류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조선장단은 참으로 다양하고 풍부하다. 세상에 나라도 많고 민족도 각이하지만 조선민족만큼 리듬적감수성이 풍부하고 장단형상이 다채로운 민족은 드물다. 조선인민들은 북하나만 가지고도 춤이 절로 나오는 흥겨운 장단을 연주하군 하였으며 저가락으로 밥상을 두드릴 때에도 리듬가락이 대단히 다채롭다. 조선민족악기종류를 보면 관악기, 현악기보다 타악기가 많은데 지난날 음악형상에 리용된 북만 해도 크기와 모양새가 각이한것이 무려 20여종이 훨씬 넘는다. 조선인민들은 북이나 장고가 없으면 동이나 양푼, 함지에 바가지를 엎어놓고 바가지장단을 쳤고 지게다리나 호미자루를 두드리면서도 재치있는 장단가락을 연주하군 하였다.
조선장단에는 굿거리장단, 살풀이장단, 중모리장단, 잦은모리장단, 휘모리장단, 진양조장단, 도도리장단, 타령장단, 양산도장단, 덩덕쿵장단 등 여러가지 기본장단들이 있으며 이와 함께 속도와 리듬형의 부분적변화에 따라 구분된 보조장단, 섞음장단, 변장단들도 있다. 음악실천에서 보조장단, 섞음장단, 변장단들은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적정서의 표현력을 더욱 돋구어준다.
조선장단은 조선인민들이 창조한 수많은 음악종목들과 작품들에서 다채롭게 형상되였다. 조선인민들이 창조발전시킨 음악들에는 농악과 같이 장단연주를 기본으로 하는 우수한 음악유산들도 적지 않다.
리듬적감수성이 뛰여난 조선인민들은 악보가 없이도 상쇠잡이(농악장단연주의 지휘자)의 신호장단이나 눈짓, 머리끄덕임과 같은 신호만으로도 음색과 리듬이 순식간에 맞추어지고 흥을 돋구어 입장단을 먹이군 하였으며 음악의 선률과 장단이 얼마나 구성지게 장단과 잘 어울리는지 신비할 정도였다. 주체79(1990)년 황해도지방에서 진행된 농악무경연에서 류천리 상쇠의 지휘밑에 18개리에서 온 농악대의 집체적인 연주가 있었는데 특별한 련습이 없이도 장단가락들이 일치되고 볼만한 타악기합주로 연주되여 온 군을 들었다 놓았다.
이렇게 세상에 민족도 많고 나라도 많지만 조선민족음악에서처럼 장단이 발달하고 그 형태가 변화무쌍한 음악은 찾아볼수 없다. 하기에 조선사람들이 유럽의 도시한복판에서 농악기를 본때있게 연주하자 유럽의 한 인사는 《조선의 농민으로 다시 태여나고싶다.》고 격찬하였다. 바흐, 헨델, 베토벤과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한 문명국으로 자부하던 유럽사람들이 조선장단이 얼마나 멋들어지고 흥취있었으면 이렇게 자기심정을 표현하였겠는가.
참으로 선조들이 창조발전시켜온 조선장단은 세상에 대고 자랑할만한 조선민족의 귀중한 음악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