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춤은 민족악기 장고를 메고 추는 춤으로서 력사적연원이 오래고 민족적색채가 짙은 민속무용의 하나이다. 삼국시기부터 조선인민들속에서 널리 추어져온 장고춤은 오랜 발전과정에 그 형상수법이 다양해졌으며 조선봉건왕조 후반기에 이르러 더욱 발전하게 되였다. 조선봉건왕조 후반기 농악무는 전국각지에서 성행하고 그 형상수법이 발전하는 과정에 농악무의 연주를 담당하였던 장고잡이들이 연주와 춤이 결합된 장고춤으로 농악무의 형상을 한층 돋굼으로써 활달하고 락천적인 남성장고춤이 농악무에서 주도적인 춤으로 인기를 끌게 되였다.
장고춤에서는 장고를 끈으로 매서 어깨에 메고 오른손과 왼손으로 여러가지 장단연주를 하면서 다양한 춤동작들을 수행한다. 주요 춤동작으로서는 세걸음 앞으로 나갔다가 뒤로 들어오면서 장단을 치는 동작, 장고를 치며 옆으로 돌아가는 동작, 잦게 장고를 치며 뒤걸음으로 원을 그리는 동작, 오른손과 왼손으로 번갈아가면서 장고를 치는 동작, 장고를 치고 두팔을 메고펴거나 감고지는 동작, 장고를 빠르게 넘겨치기하면서 걸어나오는 동작, 어깨춤동작과 배합된 채어겨치기, 장고전치기 등과 같은 동작들을 들수 있다. 장고채어겨치기, 장고전치기동작들은 장고의 울림을 목적으로 한 치기동작들인것이 아니라 장고의 편둘레와 조임끈을 치는 동작, 장고의 량쪽채를 어겨치는 동작으로서 춤군들이 흥이 나서 멋을 돋구는 동작들이다. 장고의 량쪽채를 앞자리 혹은 머리우에서 어겨치는 동작은 높은 기교를 가진 명수들이 춤을 추는 과정에 내적인 흥취와 호흡속에서 절러 흘러나오는 자연스럽고 멋들어진 동작들로서 능란한 춤군들만이 수행하였다. 장고춤은 다양한 장고치기와 결합된 춤이기때문에 다른 춤들보다 장단성이 강하고 흥취있다.
장고춤은 독무로 추기도 하고 군무로 추기도 하였다. 독무로 출 때는 능란한 춤군이 변화무쌍한 기교와 춤동작으로 기교를 부리군 하였으며 군무로 출 때에는 시원스럽고 활달한 춤동작으로 안삼불을 잘 맞추면서 멋들어지게 추군 하였다.
우아하고 매력있는 장고춤가락과 기교높은 장고치기수법으로 현대적양상을 돋군 독무 《장고춤》과 군무 《장고춤》은 무대에서 조선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인민들의 절찬을 받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