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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나의 생명, 나의 행복

    조선인민은 누구나 다 조국은 자기들의 생명이고 행복이라고 말한다.

    왜 그런가 하는것은 평양시 서성구역 상신동 74인민반에서 사는 김무기로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김무기로인은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로 있던 해방전에 세상에 태여났다. 그때는 가정을 먹여살리려고 품팔이를 떠난 아버지가 좀더 기다려달라는 소식을 보낸지 얼마 안되였을 때였다. 피덩이를 안은채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위로해주며 마을의 어른들이 그의 이름을 무기라고 지어주었다. 아무것도 기약할 길이 없는 험악한 세상에 태여난 인생이라는 뜻을 담았던것 같다.

    이렇게 그는 유복자 아닌 유복자로 태여났다.

    그 아버지마저 아들을 품에 안아보지 못한채 어느 처서판에서 목숨을 잃었고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살기 힘든 세상탓에 그는 어머니의 사랑마저 잃게 되였다. 집을 뛰쳐나간 그가 안긴 《품》은 산속이였다. 거지라고 업수이보는 모욕의 눈길도 없고 걸핏하면 매질하는 왜놈의 몰골도 보이지 않는 산, 풀뿌리일망정 넉넉하고 새둥지의 새알도 맛볼수 있는 그 산이 아무리 좋다 한들 부모의 사랑을 과연 얼마나 대신해줄수 있었으랴.

    어린 소년은 익지도 않은 산열매로 주린 배를 달래고 산골짜기 풀밭에 누워 잠들면서도 그 불행이 어디서부터 오는것인지 아직은 알수 없었다.

    해방이 되여서야 김무기로인은 어머니의 사랑을 되찾게 되였다. 하지만 그 사랑도 오래가지 못하였다.

    조선에 전쟁의 불을 지른 미국놈들이 뿌린 세균탄이 어머니를 빼앗아갔던것이다.

    그는 고아가 되였다.

    나라에서는 전쟁의 어려운 속에서도 고아가 된 그를 초등학원으로 보내주었다.

    학원에는 먹여주고 입혀주고 공부시켜주는 선생님들이 있었다.

    학원선생님들은 친부모처럼 원아들이 앓으면 밤새도록 머리맡을 지켜주고 잘못을 저지르면 안타까와 눈물을 흘리며 타일러주었다.

    수업시간에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배워준 담임선생님은 교실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초상화를 정중히 가리키며 어린 김무기와 소년들에게 김일성장군님이 너희들의 친아버지이시며 장군님의 품은 곧 조국의 품이라고 말해주었다.

    친부모도 줄수 없는 크나큰 사랑이 어떻게 되여 부모잃은 자신에게 찾아왔는지 그제서야 소년은 알게 되였다.

    학원을 졸업한 그는 군복을 입었다. 고마운 조국을 지키고 부모를 빼앗아간 원쑤들을 징벌하는 혁명의 무기가 되리라는 결의를 안고 성스런 군기앞에서 조국수호의 맹세를 다졌다. 그 맹세를 지켜 50년이 넘도록 걸어온 복무의 길에서 어제날의 불행한 소년은 조선인민군 장령으로 성장하였다.

    복무의 나날 그는 여러차례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만나뵙는 영광을 지니였고 장군님께 크나큰 기쁨을 드리게 되였다.

    두 아들과 딸자식도 조국보위초소에 세웠다. 아버지에게서 조국이 없는 민족의 설음이 얼마나 뼈저린것인가를 가슴에 새겨안은 자식들은 조국보위의 길에서 언제나 위훈을 세웠다.

    그는 자식들에게 말하군 한다.

    《총대로 이 나라를 끝까지 지켜내거라. 너희들의 운명도, 가정의 행복도 그 길에 있다는것을 잊지 말거라.》

    조국은 나의 생명이며 나의 행복! 진정 이것은 김무기로인과 그의 가정만이 아니라 조선의 천만군민, 온 나라 가정들에 새겨진 력사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