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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로운 일요일풍경

    사회주의조선에서는 대중체육활동이 활발히 벌어지고있다.

    일요일이나 저녁시간이면 곳곳에 꾸려진 유원지들에서는 남녀로소가 떨쳐나서 배구, 바드민톤, 롱구를 비롯한 여러가지 체육경기들에 참가하여 관객들의 응원속에 승벽내기로 뛰고 아이들은 로라스케트를 타면서 흥성이는 이채로운 풍경이 펼쳐지군한다.

    어느 일요일인가 평양시 평천구역 봉남공원을 찾았을 때 그곳에서도 역시 대중체육활동이 활발히 벌어지고있었다.

    배구장에서는 이채롭게 아이들까지 섞인 남녀혼성팀의 경기가 진행되고있었다.

    알고보니 이 구역에 사는 한정옥녀성의 집에서 아들팀과 딸팀이 진행하는 배구경기였다.

    각 팀은 나이와 직업에 상관없이 부부와 자식들로 구성되여있었다. 아들팀에서는 리영남, 리광남형제가 손발을 맞춰 침착하게 경기를 하였고 딸팀에서는 비록 나이는 어려도 손자인 김철학의 조직에 따라 세명의 사위들이 부단히 위치를 바꾸면서 경기를 주동적으로 운영해나갔다. 경기는 아들팀의 승리로 끝났다. 승벽심이 센 딸팀의 선수들은 평균나이가 젊은 자기네가 풍부한 경기경험을 가진 아들팀을 다음번경기에서는 꼭 이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소리에 구경하던 사람들속에서 폭소가 터졌다.

    다른 배구장에서는 어느 동에선가 나온 두 인민반간의 경기가 한창이였다. 두 인민반에서 사는 주민들이 모두 떨쳐나와서 승벽내기로 응원하고있었다.

    롱구장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경기를 하고있었는데 그들은 봉남공원 주변에서 사는 각 대학 학생들이라고 한다.

    각 대학의 대학생들은 두 팀으로 나뉘여 롱구경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차례로 자기의 기술 즉 득점묘기, 공련락기술, 몸빼기기술을 선보이고 그중 뛰여나다고 인정되는 대학생이 자연히 주장으로 선출되였으며 이어 곧 경기가 진행되였다. 먼거리던져넣기, 륜밑던져넣기 등이 성공될 때마다 응원자들이 환성을 올리군 하였다.

    얼굴을 처음 익힌 각 대학의 대학생들이 섞여 경기를 하지만 여기서도 승벽심은 보통이 아니다. 왜냐하면 어느 대학의 대학생들의 실력이 더 센가 하는것이 롱구장에서의 경기승패를 통해 여실히 증명되기때문이다.

    아이들은 공원의 드넓은 공지와 배구장과 롱구장주변에서 로라스케트를 타면서 경기들에서 자기 동의 주민들이 이길 때마다 좋아라 손벽치면서 재치있게 빙빙 돌아갔다.

    방금 인민반별로 진행된 배구경기를 마치고 나온 한주민에게 경기소감을 물어보니 그는 《체육경기에 참가할 때마다 하나로 뭉쳐야 이길수 있다는것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승벽심도 집단주의위력이 발휘될 때 은을 낸다고 봅니다.》라고 말하였다.

    옳은 말이였다. 승벽심과 함께 높아지는것은 이들의 집단주의정신이다.

    평범한 일요일에 공원에 펼쳐지는 풍경이지만 당의 은정속에 날로 높아지는 체육열기와 더불어 더욱 꽃피는 조선인민의 행복한 날과 달을 충분히 볼수 있게 하는 아름다운 생활의 단면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