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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위인의 첫 사랑 – 음악

    언제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자신의 첫 사랑은 음악이라고 하시며 자신에게 비상한 음악적감수력과 무한대한 음악세계를 꽃피워주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불러오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일찍부터 뛰여난 음악적재능을 지니시고 남달리 음악을 사랑하시는 어리신 아드님께 혁명가요를 비롯한 많은 노래들을 배워주시면서 비상한 음악적감각과 절대음감을 키워주시였다.

    어느해 봄에 있은 일이였다.

    그날 이웃집에 살던 한 녀인이 김정숙동지를 뵙기 위해 저택으로 찾아왔었다.

    뜨락에서 어리신 아드님과 함께 일을 하고계시는 김정숙동지께 인사를 드리고 난 그 녀인은 새들이 날아들어 우짖는 나무가지를 올려다보다가 무심결에 무슨 새인지 잘 운다고 하였다.

    이웃집녀인의 말에 나무가지에 올라앉은 새를 보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시며 새가 우는게 아니라 《도라쏠미미쏠도》하고 노래부른다고 하시였다.

    어머님께서는 그 짧은 순간에 새소리의 음정까지도 정확히 가려내신 아드님을 기특하게 바라보시며 자제분의 손을 꼭 잡아주시였다.

    순간 이웃집녀인의 머리속에는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이날 이웃집녀인과 함께 혁명가요 《혁명군은 왔고나》를 힘차게 부르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문득 노래를 끊으시였다.

    영문을 몰라하는 이웃집 녀인에게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손수 풍금을 타시며 녀인이 음의 높낮이를 잘 알고 노래를 정확히 부르도록 바로잡아주시였었다.

    이웃집녀인은 어리신 장군님의 뛰여난 음악적감각에 매혹되여 또다시 넋을 잃고말았다.

    위대한 장군님의 음악적감각은 어릴적부터 이처럼 비상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비상한 음악적감수력과 무한대한 음악세계를 안고계시는 어리신 아드님을 보실 때마다 사랑스러우심을 금치 못하군 하시였다.

    해방후 어느날이였다.

    부엌에서 일하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방금전까지도 있던 유리단지가 보이지 않아 그것을 찾고계시였다.

    그때마침 어머님과 가까이 지내는 한 녀성이 찾아왔다.

    그를 반겨맞아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이야기나 나누자고 하시며 그 녀성의 손목을 잡고 방안으로 들어서시였다.

    그런데 방안에 들어서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뜻밖의 광경에 놀라시며 문득 발걸음을 멈추시였다.

    꽃병과 재털이, 물병과 고뿌들, 어항과 사이다병 그리고 어머님께서 찾으시던 그 유리단지가 풍금곁에 사열식이라도 하듯 줄을 맞추어 주런이 서있었던것이였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인기척도 느끼지 못하신채 저가락으로 사이다병과 어항을 두드려보기도 하시고 풍금건반을 누르기도 하시며 그것들이 내는 소리를 대비해보시였다.

    꽃병부터 차례로 두드려 나오시는데 《도레미화쏠》이 제법 그럴듯하게 울려나왔다.

    《라》음을 담당한것은 어항이였다. 그런데 어항에서 《라》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제서야 모든것을 짐작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리신 아드님의 모습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따뜻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며칠전에 라지오에서 목금독주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 곡을 듣고계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어머님께 저것이 무슨 악기인가고 물으시였다. 그리고 어머님으로부터 그 악기가 여러가지 길이를 가진 나무토막을 줄세워 만든 목금이라는 악기라는것을 들으시고나시여서는 철필대로 책상도 두드려보시고 꽃병과 사발도 두드려보시였던것이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여전히 사이다병과 어항을 번갈아 두드리시면서 소리를 찾으시려고 애쓰시였다. 하지만 어항은 여전히 《라》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시고 아드님곁으로 다가가시여 세게 두드린다고 소리가 높아지는것이 아니라 커질뿐 그 높이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어항에서 물을 좀 덜어내야 된다고 이르시였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어머님께서 일러주신대로 어항의 물을 좀 퍼내시고 다시 두드려보시였다.

    그랬더니 정말 소리가 높아져 《라》음정이 정확히 울려나왔다.

    드디여 기쁨에 넘친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환호성을 터치시였다.

    김정숙동지를 뵙기위해 찾아왔던 녀성도 어리신 장군님의 비범하신 음악적재능과 기발하신 착상에 탄복을 금치 못하였다.

    그후 김정숙동지께서는 좋은 음악은 사람들의 정서를 고상하게 하며 그들을 새 조국건설에로 불러일으키는 힘있는 수단이라고, 새세대들은 선진과학과 기술도 배워야 하지만 음악에 대한 깊은 지식도 가져야 한다고 하시며 어리신 아드님께 풍금과 피아노 타는 법을 가르쳐주시였다.

    이렇듯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찌기 어린 시절부터 김정숙동지의 세심한 보살피심속에서 뛰여난 음악적재능을 절세위인의 천품으로 익히시며 성장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