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은 고대로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에 이르는 장구한 력사적기간에 민족적감정과 정서, 체질적특성과 생활양식에 맞는 고유한 남자바지저고리를 창조하고 발전시켜왔으며 혼례식때 즐겨입었다.
전통적인 남자혼례옷은 대체로 저고리, 바지, 두루마기로 이루어져있다.
혼례저고리는 비단, 무명, 모시와 같은 옷감을 리용하여 만들었는데 계절과 나이에 따라, 신분에 따라 옷감의 질과 색갈이 달랐다.
색은 대체로 흰색, 옥색, 회색, 푸른색, 밤색 등이였고 여러가지 무늬로 장식되여 옷차림의 민족적색채를 짙게 해주었다.
저고리에는 반드시 흰동정을 달아 그것이 어지러워지면 깨끗한 천으로 바꾸어달았는데 이것은 옷차림을 언제나 단정하게 하여온 생활습성의 반영이다.
남자들의 바지 역시 그 연원이 매우 오랜데 장소와 계절에 따라 그리고 나이에 따라 그에 맞는 바지저고리차림을 하고 혼례식을 하였다.
의례행사와 명절, 실내생활을 할 때는 대체로 흰 바지저고리를 즐겨 입었다. 이때 나이가 지숙한 남자들은 연한 풀색이나 밤색, 재색 등 무게있어보이면서 젊어보이는 색갈의 짧은 겉옷인 마고자, 등거리 등을 저고리우에 덧입었다.
두루마기는 저고리의 길이를 무릎아래까지 길게 한 겉옷이다. 따라서 저고리와 두루마기는 언제나 일정한 련관을 가지고 변화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