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룡천부는 발해의 수도였다.
처음에 수도를 동모산에 정하였던 발해는 국력이 강해지고 령토가 넓어짐에 따라 큰 규모의 수도성인 상경룡천부를 건설하고 755년 거기로 수도를 옮겼다.
상경룡천부터는 주위가 수백리에 달하는 평탄한 분지 한가운데에 자리잡고있는 대규모의 평지도시성이다.
상경룡천부터의 평면은 장방형으로 생겼는데 네 성벽 한변의 길이는 10리안팎, 둘레는 1만 6 296.6m에 달한다. 성벽밖으로는 해자를 돌리고 목단강물을 끌어들여 거기에 물을 채웠다.
상경룡천부는 외성과 황성, 궁성으로 이루어지고 황성과 궁성은 성의 북쪽 중앙에 위치하였다.
외성의 성벽은 돌로 성심을 넣고 겉에 흙을 씌우는 토석혼축방법으로 쌓았으며 동서남북 서로 대칭되는 위치에 10개의 외성문을 세웠다. 외성의 성문들사이는 크고작은 도로들로 이어졌다.
황성에는 당시 중앙정부기관들이 3성 6부 등이 차지하고있었다. 황성 남문이 발굴되였는데 그것은 3개의 문길을 가진 대문채식의 문이였다. 황성의 북쪽에 위치한 궁성은 중심구역과 동, 서, 북쪽의 4개 구역으로 구분되였다. 여기에서 기본은 중심구역이며 그 남북길이는 720m, 동서너비는 620m, 둘레는 2 680m이다.
여기에서 37개의 궁전터들이 확인되였다. 궁전터들가운데는 동서길이가 약 56m되는 제1궁전터도 있고 동서길이가 약 120m나 되는 제2궁전터도 있으며 구들시설을 갖춘 제4궁전터, 제4궁전 서전터, 궁성서구 침전터같은것도 섞여있다.
궁성의 동쪽구역에는 궁성놀이터인 《금원지》가 전개되고 기본궁전들의 서쪽에는 경리구역이 배치되여있다.
상경룡천부터의 지리적환경과 규모, 성의 구성, 궁성의 배치와 건물형식, 난방시설 등은 고구려의 평양성, 안학궁의것과 비슷하다.
이것은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임을 뚜렷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