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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솜외투에 대한 이야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신변안전에 대하여 깊이 마음쓰시던 어느날 사람들로부터 총알이 명주솜을 잘 뚫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시였다.

    순간 그이께서는 귀전이 활짝 열리는것 같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후부터 기회가 있으실 때마다 명주솜을 구하시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시였다.

    그이께서는 행군을 하다가도 주민부락에 이르시면 인민들과 무릎을 마주하시고 명주솜을 구할 방도를 진지하게 의논하군 하시였고 때로는 지하혁명조직과도 련계를 가지군 하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한 대원이 김정숙동지께 명주솜을 구하여 무엇에 쓰려는가고 물은 일이 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생각깊은 눈길로 그를 바라보시며 명주솜을 둔 외투를 입으면 총알이 뚫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명주솜외투는 가볍고 따스하다고, 이런 명주솜외투를 지어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에 녀대원은 아무 대답도 드리지 못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김정숙동지를 우러르기만 하였다.

    김정숙동지의 지성을 알게 된 녀대원들도 명주솜을 구하려고 여러곳에 수소문하여 보았으나 워낙 중국동북내륙지방에서는 누에를 많이 치지 않아서 명주솜을 구하기가 조련치 않았다.

    그러나 김정숙동지께서는 신심을 잃지 않으시고 애쓰시여 얼마후 끝내 위대한 수령님의 외투를 짓는데 필요한 량의 명주솜을 마련하시고야 말았다.

    백두의 하늘가에 첫 눈송이가 뽀얗게 흩날리던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간고한 행군과 치렬한 전투의 나날에 명주솜을 두고 손수 지으신 두툼하면서도 가벼운 솜외투를 위대한 수령님께 드리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그 어떤 적탄도 뚫지 못하는 무쇠갑옷을 마련하는 심정을 안으시고 정성다해 지으신 명주솜외투는 위대한 수령님의 몸에 꼭 맞았다.

    후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산에서 여러해동안 입고다니던 솜외투도 실은 김정숙이 지어준것이라고 하시면서 숙영지에서 밤을 새우거나 잠을 잘 때면 휴대하고 다니던 노루가죽을 땅바닥에 편 다음 그 솜외투를 덮군 했는데 그러면 몸이 훈훈했다고 하시며 그때 일을 감회깊게 회고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