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근로인민대중의 지위와 역할을 기준으로 하여 내린 시대규정이다.
《현 시대는
지금까지는 인류력사발전의 매 시기, 매 단계를 주로 사회경제제도의 류형에 따라 구분하는것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시대구분방법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를테면 원시시대, 노예시대, 봉건시대, 자본주의시대, 사회주의시대와 같은 시대규정이 바로 그러한 방식의 규정이다. 이것은 모든 사회경제발전의 합법칙적단계를 옳바로 파악할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시대를 규정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시대의 전진운동을 다그치자는데 목적이 있는것만큼 그것은 시대의 근본요구와 그것을 실현하는 주체의 특성을 밝혀주는것으로 되여야 한다.
시대의 요구는 곧 사회력사적운동의 주체인 인민대중의 요구이다. 인민대중을 떠나서는 사회적운동 그 자체가 있을수 없으며 력사발전에 대하여서도 말할수 없다. 그런데 인민대중이 무엇을 요구하며 그 요구를 어떻게 실현해나가는가 하는것은 그들이 력사무대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과 밀접히 관련되여 있다. 근로인민대중이 력사무대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 하는것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인민대중이 력사무대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기준으로 하여 시대를 규정하는것은 인민대중에게 투쟁과업과 그들이 차지하여야 할 지위와 역할을 똑똑히 인식시켜 의식적으로 력사를 창조하도록 고무추동하기 위한 근본담보로 된다.
주체시대라는 규정은 바로 인민대중을 중심에 놓고 그들이 력사무대에서 차지하는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기준으로 하여 밝힌 독창적인 시대규정이며 시대의 전진운동을 비상히 다그칠수 있게 하는 혁명적이며 과학적인 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