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릉기적비는 조선민족의 원시조인 고조선의 시조왕 단군의 업적을 찬양하고 릉의 수축준공을 기념하여 세운 비이다.
조선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전통을 거세말살하기 위한 일제의 악랄한 책동에 격분한 조선인민들은 결연히 일떠섰다. 이 투쟁의 앞장에는 조선의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이신 김형직선생님께서 서계시였다. 그이께서는 개천절에 진행되는 단군릉분향식을 비롯한 단군릉에서의 민간행사를 통하여 인민들에게 민족의 넋, 반일애국정신을 깊이 심어주시는 한편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책동으로부터 단군릉을 견결히 수호하도록 이끄시였다.
김형직선생님께서 서거하신 후 반일애국지사들은 1932년에 《단군릉수축기성회》를 내오고 단군릉수축공사를 시작하여 1936년에 완성한 다음 릉의 수축준공을 기념하여 이 기적비를 세웠다.
단군릉기적비는 크게 비몸과 받침돌의 두개 부분으로 되여있다.
비몸의 네면에는 다 글을 새겼다. 앞면에는 조선을 세운 단군의 업적을 찬양한 글을 새겼는데 크게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볼수 있다. 조선의 원시조인 단군이 나라를 세운 경위와 단군의 업적을 찬양하는 시를 새겼다. 비몸의 좌우측면에는 《단군릉수축기성회》성원 66명의 이름과 공사에 든 돈의 액수 그리고 그것을 희사한 59명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비몸의 뒤면에는 단군릉의 수축경위가 간단히 적혀있는데 그에 의하면 1936년에 수축공사가 완공되였음을 알수 있다.
이처럼 단군릉기적비에는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빛내여주신 만경대일가분들의 불멸의 업적이 뜨겁게 어려있으며 조선인민들의 애국애족의 넋이 깃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