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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 혁명전통을 이어받은 정규적혁명무력을 건설하시기 위하여 분망한 나날을 보내시던 어느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오랜 시간에 걸쳐 새 조국건설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때 한 일군이 자리에서 일어나 위대한 수령님께 장군님께서 만주광야에서 일제놈들과 싸우실 때 축지법을 쓰셨다는데 그 이야기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청을 드리였다.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일군들은 열렬한 박수로 공감을 표시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환히 웃으시면서 여러분의 소원이 정 그렇다면 말하겠다고 하시며 쾌히 청을 받아주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항일유격대가 일제와 싸워 승리할수 있은것은 인민대중과 혈연적련계를 가지고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방조를 받았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우리가 축지법을 쓴다는 말도 우연하게 나온것이 아니다. 유격대가 인민대중과 혈연적련계를 맺고 항상 그들에게 의거하여 싸웠기때문에 그런 전설같은 이야기가 생겨난것이다. 일제놈들이 밀정들을 통하여 우리가 있는 곳을 탐지하고 비밀리에 군대와 경찰을 출동시키군 하였지만 그때마다 인민들은 우리에게 얼마만한 일제병력이 어디에서 떠나 어느 골짜기로 쳐들어간다는것을 알려주었다. 인민들로부터 이런 정보를 받으면 우리는 곧 부대지휘관회의를 소집하고 구체적인 전투계획을 작성한 다음 유리한 길목에 매복하였다가 불의에 나타나 적들에게 불벼락을 안기기도 하고 필요한 때에는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기도 하였다. 그렇기때문에 적들은 유격대를 《토벌》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달려오다가는 몰살되든가 허탕을 치군 하였다. 이렇게 인민들과 밀접한 련계를 가지고 그들의 방조를 받아 묘한 전술을 쓰는것을 알리 없는 일제는 유격대가 축지법을 쓰며 신출귀몰한다고 하였다. 사실 사람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어졌다가도 다시 나타나며 땅을 주름잡아 다닐수는 없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야기를 마치시자 일군들은 약속이나 한듯 《야!》 하는 감탄의 목소리를 터뜨리였다.
그들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일 우리가 축지법을 썼다고 하면 그것은 바로 인민대중의 축지법이라고 하시면서 누구든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며 인민들과 혈연적련계를 가지기만 하면 신출귀몰하는 축지법을 쓸수 있을것이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또다시 감탄의 목소리와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인민대중의 축지법!
참으로 그것은 인민을 하늘로, 스승으로 받들어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창조하실수 있는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