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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북도 향산군에 위치하고있는 관음전은 1042년 대웅전을 지을 때 그 동쪽의 부속건물로 지었다.

    지금 있는 건물은 1894년에 고쳐지은것이지만 예전 재목을 많이 리용하였으므로 조선봉건왕조초기의 건축양식이 적지 않게 남아있다. 따라서 보현사 본사구역내에서 옛 건축의 모습을 전하는 가장 오랜 건물의 하나이다.

    관음전은 대웅전과 함께 묘향산에서 불교를 선전하는데 리용된 중심건물이였다. 이 건물에는 고려말 조선봉건왕조초의 중 리옹과 16세기말의 중 서산대사를 비롯한 력대 이름있는 중들이 많은 제자들을 모여놓고 불교강의와 선전을 하던곳이였으므로 큰 부엌칸과 여러개의 온돌방이 덧붙어있었다.

    이 건물에는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우수한 건축술이 반영되여있다. 건물의 앞면이 두드러지게 강조되고 전반적인 짜임새가 견고하며 지붕형태가 경쾌한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평면이 크면 클수록 지붕도 육중하게 커지기마련이다.

    그러나 관음전에서는 합각지붕과 배집지붕이 잘 배합됨으로써 지붕의 변화를 다양하게 주었을뿐아니라 처마선을 곡선으로 부드럽게 추켜물려 학이 날개를 치며 날아오르는듯 한 가벼운 감을 준다.

    큰 건물이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주는 관음전은 당시 건축가들의 높은 건축술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