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대는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불영봉에 있는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절이다.
묘향산 보현사에 속한 암자로 1570년에 처음 짓고 1700년에 고쳐지었으며 그후 여러차례 대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불영대는 상원암에서 동쪽산허리를 에돌아 숲속으로 2km쯤 내려간 곳에 자리잡고있다.
이 절간은 울창한 산림을 등에 지고 동, 서, 남쪽이 시원하게 열린 산중턱에 공지를 잡고있다. 그렇기때문에 절간이 밝고 깨끗하며 특히 온밤 방안에 달빛이 비쳐 불영(부처의 그림자)을 볼수 있어 불영대라고 한다.
불영대는 묘향산의 자연경치에 잘 어울릴뿐만아니라 그 건축술 또한 우수하다.
암자는 정면 5간(10.77m), 측면 3간(6.15m)으로 되였다.
지붕은 합각지붕이고 2익공두공에 앞면은 모루단청으로 장식하였다.
불영대는 구조가 견고하고 조각수법이 생동하며 주위의 자연풍치와 어울리여 경쾌한 감을 준다.
특히 익공식건물이면서도 화반과 포를 대칭적으로 잘 배합하여 두공의 견고성과 함께 장식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있으며 네 모서리기둥에 새긴 청룡과 황룡은 마치 살아 꿈틀거리는듯 생동하다.
불영대는 보기 좋게 다듬은 흘림기둥에 액방을 딱 맞게 맞물리고 그우에 올린 3익공두공을 살짝 올려놓았으므로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불영대는 기둥이 낮고 처마가 깊지만 덧서까래와 덧추녀를 날개처럼 추켜올렸으므로 지붕은 무거워보이지 않는다.
또한 불영대는 전망이 좋은 주위의 자연풍경에 잘 어울리게 지은 건물일뿐아니라 《조선봉건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력사가 깃든 건물로 유명하다.
이처럼 불영대는 당시 조선인민들의 높은 건축술을 담고있는 귀중한 민족적재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