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물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의 새 전설이 태여났다.
정숙한 분위기가 흐르던 군당위원회청사에서 수재민들의 웃음소리,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울린다. 오랜 나날 정든 제 집인듯, 그립던 친정집에 온듯 누구나 편안한 모습들이다.
큰물피해로 집과 재산을 잃은 수재민들은 군당위원회청사에서 걱정없이 생활하고 군당위원회 일군들은 뙤약볕이 내려쪼이고 열풍이 몰아치는 야외에 설치한 천막에서 일하는 놀라운 화폭이 은파땅에 펼쳐졌다.
지구상에 수많은 나라가 있고 국가마다 집권당이 존재하지만 그 력사의 갈피갈피를 헤쳐보아도 이런 사실은 정녕 찾아볼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