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7(1968)년 1월 23일 조선의 령해에 깊숙이 침입하였던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하여 나포되였다. 그때로부터 11개월간이나 전쟁접경의 상황속에서 치렬하게 벌어졌던 조미대결전은 미국정부의 사죄문과 포로들의 추방으로 결속되였으며 《푸에블로》호는 조선의 전리품으로 되였다. 영원히 돌아갈수 없는 이 포로를 적들도 세계도 불안스럽게 지켜보았다.
수십년나마 원산의 부두에 코꿰여있던 《푸에블로》호, 이 전리품이 불쑥 평양의 대동강에 나타나 만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그 자리는 바로 1866년 미제의 침략선 《셔먼》호가 불에 타 수장된 력사적인 장소였다. 사람들은 대동강의 《푸에블로》호를 두고 미국침략선 《셔먼》호격침기념비를 비석으로 삼은 《물우에 뜬 미국의 무덤》이라고 조소하였다. 조선에 대한 미국의 극악하고 집요한 침략사의 종심과 결말이 한눈에 안겨오는 이곳은 외국인들에게도 인상깊은 참관지로 되였다.
그후 《푸에블로》호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로획무기전시장에 죄수처럼 웅크리고앉아 침략자, 도발자들이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력사의 교훈을 새겨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