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적전통을 적극 살리고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슬기롭고 근면한 조선민족은 인류발생의 첫 시기부터 오랜 력사적기간 단일민족으로 단란하게 살아오면서 자기의 고유하고 우수한 민족적전통을 창조하고 계승발전시켜왔다.
수천년의 민족사와 더불어 창조발전되고 계승되여온 조선민족의 민속전통은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여 정신적 및 물질적재부를 창조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장구한 활동과정에 이루어졌으며 거기에는 의식주, 가족, 로동, 명절, 놀이, 음악, 무용, 구전문학, 민속공예 등 민족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창조된 전통화된 풍습들이 포괄된다.
유구한 력사와 함께 전해져 내려오는 조선민족의 우수한 민속전통에는 조선인민의 지혜와 슬기, 감정과 정서, 취미가 깃들어있으며 근면하고 성실하며 소박하고 겸손하며 정의를 사랑하고 진리와 도덕을 귀중히 여기며 이웃간에 화목하게 살기를 좋아하며 용감하고 진취적이고 락천적인 민족적특성이 진하게 반영되여있다.
이 글에서는 조선민족의 우수한 민속전통가운데서 조선인민의 일상생활에서 기본내용을 이루며 조선민족의 민족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의식주생활에 대해서만 서술하려고 한다.
조선인민은 의식주생활분야에서 자기의 고유하고 우수한 민속전통을 창조하였다.
조선인민의 의식주생활풍습은 조선민족의 력사적행정에서 이루어진이래 조선인민의 민족적감정과 정서, 조선의 자연지리적조건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풍부화되여왔다.
조선에서는 고대나 삼국시기에 벌써 조선민족의 기본적이며 공통적인 옷차림, 식생활, 주택생활이 널리 보급되고 고려와 리조시기에로 이어졌으며 그 우수한 생활풍습들은 오늘까지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계승되고있다.
조선옷이라고 불리우는 조선민족옷은 조선인민이 자기의 체질상 특성과 밝고 깨끗하고 우아한것을 좋아하는 민족적정서와 기호, 그리고 온화한 조선의 자연지리적조건과 생활조건에 맞게 창조하고 계승발전시켜온것이다.
지난 시기 조선민족은 산천수려한 나라의 자연환경과 정결하고 고상하며 깨끗한것을 좋아하는 민족적정서에 어울리게 밝고 환한 느낌을 주는 옷색갈을 즐기였는데 이것은 흰옷을 숭상하고 그것을 많이 해입는데서 잘 알수 있다. 조선민족을 《백의동포》, 《백의민족》이라고 하는것은 여기에서 비롯된것이라고 볼수 있다.
조선인민은 항상 옷차림을 깨끗하고 단정히 하는데서도 우수한 전통을 이룩하였다.
특히 손님을 대할 때 자신의 옷차림을 단정히 하였다.
조선인민의 고상하고 우수한 옷차림풍습은 오늘도 계승되고있는데 특히 녀자치마저고리는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표징의 하나로 되고있다. 오늘 조선녀성들속에서는 꼬리치마, 덧저고리, 회장저고리, 등거리, 두루마기 등 여러가지 민족옷들을 즐겨입고있으며 그것들은 시대적미감에 맞게 발전되고있다.
조선인민은 사람의 생활에서 중요한 식생활분야에서도 자기의 독특한 민족성을 잘 보여주고있다.
조선인민의 식생활을 보면 밥을 기본주식물로 하고 여기에 국, 장, 김치 등 여러가지 반찬류를 곁들이는 식생활구조를 이루고있다. 이러한 식생활관습은 조선에서 일찍부터 조, 수수, 콩, 보리, 벼를 중요작물로 재배하면서 배추, 무우를 비롯한 남새류들이 널리 재배되여온 사정 그리고 조선인민의 생활감정, 구미와 관련되여있다.
조선민족음식에서는 여러가지 저장음식이 발전한것이 특징적이라고 할수 있는데 여기서도 특히 장, 김치, 젓갈 등 발효저장음식이 크게 발달한것이다.
지난 시기 조선인민에게 있어서 장이 주요한 단백질원천으로 되여왔다면 김치와 젓갈은 비타민과 광물질의 주요원천으로 되여왔다. 이로부터 조선에서는 장, 김치, 젓갈의 발명을 조선음식발전의 커다란 전환점으로 보고있으며 오늘까지도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부식물로 즐겨 먹고 있으며 자랑으로 여기고있다.
조선인민의 식생활에서 특이한것은 음식과 약을 동일시한것이다.
조선에서는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전해오는데 이것은 약과 음식이 같은 근원을 이룬다는 말이다. 예로부터 조선인민은 건강은 밥그릇밑에 있다고 일러왔다. 이러한 사실은 조선민족음식에서 사람의 건강에 좋은 콩, 팥, 산나물, 남새 등을 리용한 음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있으며 국, 곰, 탕, 발효음식 그리고 한가지음식을 만들어도 여러가지 부재료를 넣어서 만드는 복합음식이 매우 발달되여 있는데서 잘 알수 있다.
조선인민의 전통적인 식생활풍습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식사례절이다.
예로부터 례의도덕에 밝은 조선민족은 웃사람을 존경하여 음식을 먼저 담아 대접하였으며 웃사람이 먼저 수저를 든 다음 수저를 드는것을 례의로 여겨왔다. 특히 손님이 왔을 때에는 온갖 성의와 정성을 다해 후하게 대접하는것은 오랜 력사적기간을 통하여 굳어진 식사례절의 하나였다.
조선인민은 나라의 자연지리적조건과 아담하면서도 깨끗하고 정결한것을 좋아하는 민족적정서에 맞게 주택생활풍습에서도 우수한 전통을 이룩하였다.
조선인민의 주택생활풍습에서 남향집을 짓고 생활하는것은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는 생활방식이다.
예로부터 조선인민은 해빛이 드는 집에는 병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집을 언제나 남쪽으로 향하게 앉히였으며 이에 맞게 남쪽벽면에 여러가지 형식의 문을 내여 방안의 밝기와 온도를 최대한 보장하였다. 이렇게 양지바른곳에 집을 짓는것은 밝고 아늑한것을 좋아하는 조선인민의 민족적정서와 생활감정의 반영으로서 오늘도 살림집을 짓는데서 중요한 기준의 하나로 되고있다.
조선인민의 주택생활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구들을 놓아 난방을 보장한것이다.
조선의 구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독특하고 고유한것으로서 매우 우월한것이다.
조선의 구들시설은 방바닥의 전체 면적을 고르롭게 덥히게 되여있어 한번 덥히기만 하면 오랜 시간 온기가 가셔시지 않아 방의 리용률이 다른 나라의 난방시설보다 높을뿐아니라 불을 밖에서 때게 되여있어 방안의 문화성을 보장할수 있게 되여있다. 이처럼 조선의 구들은 사람들의 생활에 유리한것으로 하여 오늘도 조선에서는 단층살림집은 물론 고층살림집에서도 온수난방형식의 온돌을 놓아 생활하고있다.
조선인민의 주택생활에서 우수한것의 하나로서는 조선의 자연풍치와 조선사람의 생활감정에 맞게 만든 지붕양식을 들수 있다.
조선의 주택지붕양식에는 배집지붕, 우진각지붕 그리고 배집지붕과 우진각지붕을 배합한 합각지붕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합각지붕은 날아갈듯한 경쾌한 모습과 아름다우면서도 우아한 모양새로 하여 조선기와집의 기본형식으로 되고있으며 오늘도 조선주택의 상징으로서 현대적인 조선식 건축물들에 그대로 계승되고있다.
오늘 조선에서는
그리하여 오늘 조선에서는 의식주생활분야에서 이룩된 아름답고 우수한 생활양식들이 전면적으로 계승되고있으며 새로운 문화와 풍습을 이룩하는데서 귀중한 밑천으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