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석정은 강원도 통천읍에서 조선동해쪽으로 약 2.5㎞쯤 떨어진곳에 자리잡고있다.
조선동해바다가의 명승으로 이름높은 이곳은 바다기슭에 높이 솟은 모난 돌기둥들이 1㎞구간에 늘어서있으며 그 기암들이 톱날처럼 뾰족뾰족하지만 전체로서는 하나의 산악미를 이루고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각이한 각도로 서기도 하고 눕기도 하면서 절벽을 이루고있다.
총석정의 경치는 바다물우에 솟은 절벽경치로서 바다에 나가서 보아야만 그의 아름다운 진미를 느낄수 있다.
이 일대에는 6각, 8각 기둥 등 현무암기둥들이 바다가를 따라 1 000m구간에 우뚝우뚝 솟아있다. 그가운데서 곧바로 서있는것을 립총, 앉아있는 모양을 나타내는것을 좌총, 누워있는 모양을 이룬것을 와총이라고 한다. 립총들가운데서 높이가 15~20m, 다각형한면의 길이가 약 90㎝ 되는것도 있다.
예로부터 총석정은 관동8경의 하나로 되여있다. 이 고장 사람들은 총석정을 통천금강이라고 부른다. 돌기둥들이 무리로 또는 홀로 수정같이 맑은 바다물속에 뿌리를 박고 선 모양이 기묘하고 신비로워 옛날 유능한 석공들이 오랜 기간 품을 들여 다듬어서 더러는 묶어서, 더러는 몇개씩 세워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또한 옛날 네 신선이 놀고갔다는 사선봉과 총석정의 돌기둥들을 베여 룡궁까지 다리를 놓으려다가 그 아름다움에 끌려 그만두었다는 돌다리와 의좋게 서있는 부부암, 거북바위 등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있다. 총석정의 해돋이와 은빛색의 달빛으로 물들여 진 총석정의 밤경치는 특이한 황홀경을 이룬다. 바위기둥들의 짬과 벼랑들에서는 바다제비, 바다오리들이 살고있다.
이렇게 총석정은 그 부근의 섬과 해안은 모두 총석으로 되여있어 특색을 이루고있을뿐아니라 바위틈에 소나무까지 자라고있어 기암, 청송, 창파로 하여 조선동해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이름떨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