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민들속에 가무와 같은 형식이 널리 보급되고 발전하고있는것은 우리 인민이 노래와 춤이 결합되여있는 예술을 좋아하기때문입니다.》
조선인민은 오랜 옛날부터 가무를 즐기여왔다. 가무는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대중적인 예술형식의 하나이다. 음악반주에 맞추어 춤만 추는 민속춤들과 달리 가무는 사람들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것이 특징이다. 노래와 춤이 동시에 진행되는것만큼 가무는 주로 노래의 가사내용과 그 곡조의 흥취를 돋구는 춤동작을 수행하면서 진행되는것이 일반적이다.
가무는 민족예술형식들가운데서도 가장 오랜 력사적연원을 가지고있으며 음악과 무용이 독자적인 예술형식으로 발전하여온 후에도 대중성이 강한 예술형식으로 인민들의 사랑속에 널리 진행되여왔다.
선조들은 동방의 그 어느 민족들보다도 가무를 즐기였으며 력사발전과정에 많은 가무유산들을 창조하여 전하여왔다. 고대문헌들에 고조선, 부여, 진국 인민들이 가무를 즐기였다는 기록자료들이 있으며 그 전통을 계승하여 삼국시기에도 가무가 성행하였다는데 대한 자료들이 보인다. 《삼국지》에서는 고구려주민들이 밤마다 나라안의 읍락들에서 남녀가 무리지어 노래하며 즐긴다고 하였으며 《동동》과 같은 우수한 가무유산이 조선봉건왕조시기까지 면면히 계승발전하여온것을 보면 고구려인민들의 생활과 정서를 반영한 가무의 예술적형상수준이 비교적 높았고 대중적인 가무놀이가 문화생활에서 차지하는 몫이 컸다는것을 말해준다.
조선인민이 가무를 즐기는 생활풍습은 오랜 력사적기간 더욱 계승발전하였는데 조선의 어느 곳에서나 자기지방민요들을 부르면서 춤을 추는 가무놀이풍습을 찾아볼수 있다. 서해안지방의 《니나나타령》, 《닐리리춤》, 《씨앗밟이춤》, 《길쌈춤》, 《봉죽타령》, 동해안지방의 《돈돌라리》, 《어랑타령》, 《버들방천춤》, 《회양닐리리》, 남해안지방의《강강수월래》, 《쾌지나 칭칭나네》, 《옹헤야》, 《둥당이타령》 등은 그 대표적인 가무들이다.
각지방의 특색있는 가무들은 조선인민들의 생활에서 큰 역할을 하였다.
조선인민들은 농업로동생활, 어업로동생활, 수공업로동생활을 비롯하여 힘든 작업과정에도 항상 가무놀이로 사기를 돋구면서 로동의 성과를 달성해나갔고 작업의 피로도 풀었다. 특히 평안도 성천, 덕천, 함경도 북부지방, 경상도 안동, 전라도 무안 등 직조업이 발전한 지방들에는 어디서나 길쌈노래를 부르면서 진행하는 가무놀이가 성행하였다.
가무는 조선인민의 생산성과를 적극 고무추동하였을뿐아니라 민속음악과 민속무용을 더욱 발전시키는 토대로 되였다.
이처럼 조선민족은 오랜 력사적기간 가무를 류달리 즐기면서 풍부한 정서생활을 하였으며 그 과정에 뛰여난 예술적재능을 보여주는 우수한 가무유산들을 창조발전시키고 민족예술발전을 힘있게 추동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