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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의 고인돌무덤

    고대노예소유자국가였던 고조선의 대표적인 무덤의 하나는 고인돌무덤이다.

    고인돌무덤은 발굴된 해당 지역의 이름을 따서 침촌형, 오덕형, 묵방형고인돌무덤으로 나누어볼수 있다.

    침촌형고인돌무덤은 황해북도 황주군 침촌리에서 발굴된 고인돌무덤의 이름을 붙인것인데 무덤칸은 얇은 판돌을 돌관처럼 만들고 주변에 자갈과 흙 또는 막돌로 보강하여 그 우에 큰 뚜껑돌을 올려놓은 무덤으로서 구조상 고인돌무덤의 초기형식을 나타낸다.

    오덕형고인돌무덤은 황해북도 연탄군 오덕리에서 발굴된 고인돌무덤의 이름을 붙인것인데 땅우에 큰 판돌을 마주 세우고 그 사이의 량끝을 작은 판돌로 막아 무덤칸을 만든 다음 그 우에 큰 뚜껑돌을 덮은 무덤이다.

    묵방형고인돌무덤은 평안남도 개천시 묵방리에서 발굴된 고인돌무덤의 이름을 붙인것인데 무덤칸을 막돌이나 작은 판돌로 차곡차곡 쌓아 만들고 그 우에 큰돌로 뚜껑돌을 올려놓은 무덤이다.

    고조선의 도읍이였던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일대에는 고인돌무덤이 1만 4 000여기나 알려졌는데 그 중에는 뚜껑돌의 무게만해도 수십t이나 되는 특대형 고인돌무덤이 적지 않게 알려졌다. B.C. 2천년기 말경에 축조된 황해남도 은률군 관산리1호고인돌무덤은 오덕형고인돌무덤인데 그 뚜껑돌은 크기를 두께 0.31m, 길이 8.75m, 너비 1.4m되게 가공하여 만든 화강암판돌이며 무게만 하여도 거의 100t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놓고 볼 때 관산리1호고인돌무덤의 축조에 쓴 석재의 채석과 운반, 조립에 수준높은 기술로동이 필요하였을뿐아니라 막대한 노력이 들었다고 할수 있다. 이것은 무덤의 주인공이 수많은 인부들을 동원할수 있는 막대한 권력과 재부를 독차지한 대노예주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이렇게 고조선의 고인돌무덤은 선조들의 높은 돌가공기술이 반영된 석조건축물의 하나이며 고조선의 국가가 동방에서 제일 먼저 성립된 노예소유자계급국가였다는것을 실물로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