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혁명투사 김진동지는 적의 화구를 가슴으로 막은 조선의 첫 육탄영웅이다.
주체1(1912)년 11월 26일 가난한 농민의 가정에서 출생한 김진동지는 중국 녕안현에서 자랐다. 그는 악착한 지주놈의 착취와 압박에 시달리며 꼴머슴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이 스무살이 넘도록 머슴살이고역을 치르었다.
주체24(1935)년 혁명의 큰뜻을 품고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한 김진동지는 비로소 문맹을 퇴치하고 꾸준한 학습을 통하여 혁명의 원리, 계급투쟁의 원리를 깨닫게 되였다.
김진동지는 천대받던 머슴군인 자기에게 인간의 참된 삶을 안겨주시고 어엿한 유격대원으로 키워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크나큰 은덕에 보답하기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싸울것을 굳게 마음다지였다. 동만땅에 온 김진동지는 인민의 참다운 생활이 꽃펴나는 유격구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적극 참가하였으며 유격구가 해산된 후에는 광활한 지역에서 일제침략군을 격멸하기 위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위훈을 세웠다.
김진동지는 주체28(1939)년 8월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에 따라 쏘련을 무장으로 옹호하기 위한 적배후타격전의 한고리로서 진행되는 안도현 대사하, 대장강전투에 참가하였다. 그는 전투 첫날인 8월 23일 부대가 대사하부락으로 돌입하다가 적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쳐 더 전진하지 못하게 되자 자진하여 적의 포대를 까부실 결사대에 망라되여 행동하였다. 결사대는 포대에서 쏘아대는 놈들의 총탄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속을 뚫고 한치한치 전진하였다. 그 과정에 조원들은 희생되고 김진동지도 심한 부상을 당하였으며 수류탄마저 떨어졌다. 더는 지체할수없이 위급하고 긴박한 시각이였다. 그 위급한 순간에 미친듯이 짖어대는 적포대의 화구를 쏘아보던 김진동지는 불사신처럼 땅을 박차고 몸을 솟구쳐 《조선혁명 만세!》를 소리높이 웨치며 적의 화구를 가슴으로 막아 부대의 돌격로를 개척하였다.
김진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품속에서 자란 항일의 육탄영웅으로서 수령결사옹위의 귀감이다. 그의 빛나는 모범을 따라배워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 피끓는 청춘의 가슴으로 적의 화구를 막은 수많은 영웅들이 배출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