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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보았다》

    조선을 방문한 유엔아동기금대표단이 등대섬에도 분교가 있다는 말을 듣고 뭍에서 200리나 떨어진 서해상의 등대섬 서도를 서둘러 찾은 일이 있다.

    이곳에는 3세대의 등대원자녀들을 위해 남포시 대두인민학교(당시) 서도분교가 세워져있었다.

    섬에 있는 몇명의 아이들을 위해 교원이 파견되였다는 사실도 잘 믿어지지 않았고 또 설사 교원을 파견해도 정규교육이 진행될수 있겠는지 그들은 머리를 내흔들었다.

    그러나 얼마후 분교를 돌아본 그들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아담한 교실, 여러가지 실험기구들과 동식물표본들, 바이올린을 비롯한 여러가지 악기들, 10여년간의 교수정형을 생동하게 보여주는 각종 자료들, 20여년간 교육사업에 종사해왔고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을 다 돌아보았다는 대표단 단장은 그 모든것을 이윽토록 보고나서 이렇게 말했다.

    《이러한 나라, 이러한 학교, 이러한 철저한 교육규률을 나는 처음 보았다. 생전에는 다시 이러한 사실을 볼것같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