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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칠보는 높이 솟은 웅대하고 기묘한 봉우리들과 기암절벽, 수정같이 맑은 물이 쉬임없이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많아 산악미와 계곡미로 특징지어진다.

    외칠보는 그 지역적특성과 참관로정에 따라 장수봉, 만물상, 로적봉, 다폭동 등 여러 구역으로 구분된다.

    장수봉구역에는 옛날 독수리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수리봉, 한 장수가 천만대적을 일격에 쓸어눕힐 장엄한 기세로 서있는듯한 장수바위, 장수가 검을 갈군하였다는 검바위와 검을 갈 때 숫돌물로 리용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옥류담이 있다. 또한 이 구역에는 마치 매가 춤을 추는듯한 매바위가 있다. 맹수들이 괴상한 모양으로 자기의 용맹을 뽐내는듯한 맹수봉, 처녀바위와 총각바위도 있다. 그리고 처녀바위밑에는 처녀를 올려다보는 고양이를 련상시키는 고양이바위가 있다. 처녀바위는 비물에 젖은 치마폭을 한손으로 감싸쥐고 비옷을 걸친채 수집은듯이 서있는 얌전한 처녀모습 그대로이다. 총각바위는 무뚝뚝하고 순박한 총각이 처녀에게 첫 사랑을 고백하며 어색하게 서있는것처럼 보인다. 이 자연바위의 현상이 너무도 생동하고 신통하여 길가던 사람들은 모두 발길을 멈추고 처녀총각바위를 이모저모 뜯어보면서 웃음을 금치 못해한다.

    만물상구역에는 기암절벽을 이루면서 높이 솟아있다 하여 그 이름 만장봉으로 불리우는 봉우리, 마치 궁궐같다는 궐문봉, 천만대군을 지휘하는듯 기발하게 솟은 장군봉, 하늘의 선녀들이 만물상구경을 하다가 하늘로 오르군하였다는 승천봉 등 여러 명소들이 있다. 이밖에도 만물상구역에는 금시 모이를 쪼아먹고 날듯이 머리를 쳐든 수닭바위, 한 장수가 칠보산에서 무술을 익힐 때 그의 활촉에 맞아 구멍이 숭숭 뚫리였다는 촉혈암(곰보바위), 외칠보에서 전망의 명소로 이름난 조약대를 비롯한 명소들이 있다.

    로적봉구역에는 수많은 쌀가마니를 쌓아 놓은듯한 로적봉, 바위돌이 마치 행군서렬의 기수들이 추켜든 기발같다는 기치봉을 비롯한 이름난 명소들이 있다. 봉우리의 틈결마다에는 키낮은 소나무들도 자라고있어 풍치를 더욱 돋구어준다. 로적봉과 잇닿은 등마루에는 한 농민이 로적가리를 더 높이 쌓을 생각으로 로적봉을 바라보는것 같이 보이는 풍돌바위가 있다. 이밖에도 로적봉일대에는 로적봉골짜기 풍치에서 손꼽히는 2단폭포와 6단폭포가 있다. 6개의 계단을 거쳐 흐르는 이 폭포수는 누운폭포와 선폭포로 되여 떨어진다. 매 폭포수마다에는 푸른 담소가 이루어져있다. 6단폭포의 매 높이는 6m로부터 최고 25m에 달한다. 물량이 많은 장마철이 되면 6단폭포의 전경은 장관을 이룬다.

    다폭동구역은 명승지로서 칠보산의 계곡미를 대표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름난 폭포와 담소로서는 칠보산에서 제일 큰 폭포의 하나로 알려진 룡소폭포(높이 30m)와 타원형으로 생긴 룡소담, 2개의 계단을 거쳐 쏟아지는 2단폭포와 한쌍의 사슴이 물을 먹군하였다는 음록담, 떨어지는 폭포수의 형태가 마치 소낙비가 쏟아지는것 같은 천우폭포를 비롯한 크고 작은 폭포들과 담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