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계절에 맞는 여러가지 민속풍습을 장려하며 생활을 즐기였다.
우리 인민들속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좋은 풍습들에는 민족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적풍모와 정서가 반영되여있다.
우리 나라에서 계절은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 네가지로 구분한다.
사계절에 대한 천문학적, 기상학적구분과 민간의 관습적구분은 좀 차이가 있는데 민간에서는 흔히 음력으로 1월부터 3월까지를 봄으로, 4월부터 6월까지를 여름으로, 7월부터 9월까지를 가을로, 10월부터 12월까지를 겨울로 보아왔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사계절을 농업생산활동과 결부시키면서 봄은 씨붙임을 하는 파종의 계절로, 여름은 만물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성장의 계절로, 가을은 오곡백과를 거두어 들이는 수확의 계절로, 겨울은 거두어들인 모든 농산물을 보관하여두는 저장의 계절로 일러왔다.
봄철에는 대표적으로 설, 정월대보름, 청명 등과 같은 민속명절과 그와 관련한 민속풍습이 있다.
설명절은 년중에 제일 경사로운 날이다. 이날 사람들은 먼저 돌아간 조상들에게 제사를 올린 후 명절옷을 차려입고 집과 마을의 웃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린다.
세배는 례의도덕이 밝은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설명절풍습으로서 오늘날 우리 인민들은
설명절음식가운데는 떡, 지짐, 수정과, 식혜, 고기구이 등이 있는데 그가운데서 제일 손꼽히는것이 떡국이다.
설명절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에는 윷놀이와 널뛰기, 연띄우기, 썰매타기, 바람개비놀이 등이 있는데 그가운데서 제일 인기있는 놀이는 남녀로소가 다 모여놀수 있는 윷놀이이다.
정월대보름은 정초의 민속명절가운데서 설명절못지 않게 크게 쇠여오는 민속명절이다.
우리 인민은 이날에 그해의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여러가지 다채로운 의례행사를 진행하였다. 대표적인것으로서는 여러가지 곡식이삭들을 달아맨 낟가리대세우기, 과일나무시집보내기, 홰불놀이 등이 있었다. 저녁에는 마을사람들모두가 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였는데 이때 떠오르는 달을 먼저 본 사람에게는 행운이 차례진다고 하였으며 보름달의 모양을 보고 그해 농사의 전망을 예언하기도 하였다. 오늘도 우리 인민은 이날에 떠오르는 보름달을 구경하는것을 즐기고있다.
정월대보름의 특색있는 명절음식들로는 오곡밥, 복쌈, 약밥, 국수, 귀밝이술 등과 함께 말리워두었던 오이꼭지, 무우잎, 배추시래기 등으로 만든 마른 나물 아홉가지반찬이다.
청명은 맑고 밝은 봄날씨가 시작되는 날이라는 의미로서 이날에는 모두 조상의 묘를 손질하고 새로 잔디도 입히면서 먼저 돌아간분들에 대한 례의를 지킨다.
여름철에는 음력 6월보름날에 강이나 시내가에 나가 목욕을 하면서 하루를 즐기고 삼복철에 더위를 막기 위한 여러가지 음식을 해먹는 풍습이 있었다.
평양사람들은 6월보름날에 대동강이나 보통강에 나가 잉어, 숭어, 붕어 등으로 쑨 어죽, 복숭아, 참외, 수박 등과 같은 6월의 과일들 그밖의 여러가지 음식들을 먹으며 휴식의 한때를 즐기였다.
삼복철에 해먹는 음식으로는 단고기장과 닭탕, 보리밥, 파국과 팥죽 등이 있다. 특히 널리 알려진것은 삼복날에 단고기장을 먹는것이다.
삼복철은 무더워서 땀도 많이 흘리므로 단고기장을 먹어야 보신이 되고 질병도 예방하며 더위를 견딜수 있다는데로부터 이미 오랜 옛날부터 삼복날에 단고기장을 먹는것이 하나의 풍습으로 되여왔다.
가을철의 대표적인 민속풍습에는 추석(한가위)명절을 쇠는 풍습이 있다.
음력 8월보름 추석명절은 본격적인 가을걷이에 앞서 햇곡식을 수확하여 돌아간 조상들에게 지성을 표시하는 날이다.
우리 인민들은 한해 농사를 다 짓고 가을걷이를 앞둔 추석날에 햇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의 무덤을 돌아 보는것을 응당한 도리로, 풍습으로 지켜왔다.
추석음식은 햇곡식으로 만든 술과 떡류, 국과 당과류 등이다.
산소보기가 끝난 다음 사람들은 씨름, 그네뛰기, 바줄당기기와 같은 여러가지 민속놀이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군한다.
겨울철에는 우리 인민이 즐겨먹는 김치를 담그는 풍습과 동지날에 팥죽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립동(겨울철에 들어서는 때)을 계기로 우리 인민들은 무우, 배추를 걷어들여 한해겨울동안 먹을 여러가지 김치를 담근다.
우리 인민은 음력 11월을 동지달이라고 하고 그달안에 밤이 제일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날을 동지날이라고 하면서 이날에 팥죽을 만들어 먹는것을 전통화하고있다.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민속풍습은 오늘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고 적극 살려나갈데 대한 우리 당의 옳바른 정책에 의하여 현시대의 미감에 맞게 훌륭하게 계승발전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