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십시오. 금지문자입니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바라시는대로 어리신 장군님을 백두의 기상과 용맹을 지닌 빨찌산의 아들로, 희세의 선군령장으로 억세게 키우실 절절한 념원을 안으시고 자신의 모든 노력과 정성을 깡그리 바치시였다.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하신 아드님을 데리시고 녀대원들이 있는 병실을 찾으시였다.

    어리신 장군님을 둘러싼 녀대원들은 몇살인가, 이름은 무엇인가 제나름으로 한마디씩 묻기 시작하였다.

    그때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나이이시였지만 녀대원들의 물음에 막히는것이 없이 척척 대답하시였다.

    그럴 때마다 녀대원들은 손벽을 치며 그이의 영특함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때 누군가가 어리신 장군님의 손을 다정히 잡고 누구의 아들인가고 물었다.

    그 물음에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잠시 말씀이 없으시더니 《빨찌산의 아들》하고 씩씩하게 대답하시였다.

    순간 대원들모두의 눈이 둥그래졌다.

    그것은 나는 김일성장군님의 아들이다라고 대답하실줄 알았던 대원들에게 있어서 너무도 뜻밖의 대답이였기때문이였다.

    의문이 실린 녀대원들속에서 누군가가 혹시 대답을 잘못한것이나 아닌가 하여 누구의 아들인가고 다시 물었다.

    그러나 여전히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빨찌산의 아들》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기쁨과 놀라움에 휩싸여있는 녀대원들에게 장군님께서는 우리 정일이는 빨찌산의 아들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빨찌산이고 빨찌산대원들의 사랑속에서 크고 자라니 빨찌산의 아들이다라고 하시면서 정일이는 태여나는 순간부터 빨찌산군복에 싸여 빨찌산의 물을 마시며 자란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나는 늘 아버님을 꼭 닮은 빨찌산의 아들이 되라고 말해주군 해요라고 말씀하시였다.

    빨찌산의 아들!

    다른 나라에서와는 달리 조선인민에게 있어서 《빨찌산》이라는 군사용어는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시고 항일의 눈보라만리, 불길만리를 헤치며 일제침략자들과 용감히 싸워이긴 참된 혁명가, 열렬한 애국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빨찌산대원들의 사랑속에서 투쟁과 생활의 참다운 진리를 배우며 아무런 구김살도 없이 씩씩하게 자라시는 어리신 아드님을 보시면서 그이를 한가정의 아들로가 아니라 빨찌산의 아들로 억세게 키울 결심을 더욱 굳히시였다.

    그러시다나니 말도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 다음에는 《총》, 《칼》, 《혁명》과 같이 빨찌산대원들이 제일 많이 입에 담는 말을 먼저 알게 하시였고 노래를 배워주시여도 어린이들이 흔히 부르는 아동가요보다도 《유격대행진곡》과 같은 전투적인 혁명가요를 더 많이 배워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어린시절 훈련기지에 계실 때 어머님께서 짜주신 일과표에 따라 빨찌산대원들과 꼭같이 생활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 나날 어리신 아드님께 조선글자와 외국문자도 익혀주시였고 조준련습과 《락하훈련》도 지도해주시였으며 스키타는 법도 배워주시였다.

    이렇듯 김정숙동지께서는 항일의 혈전장에서 《백두광명성》으로 높이 솟아오르신 아드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정의롭고 신념이 강한 빨찌산투사들의 고결한 감정정서와 억센 투지, 기질을 그대로 체현한 빨찌산의 아들로 성장하시도록 온갖 지성과 심혈을 다 기울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