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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애국의 뿌리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일찍부터 어리신 아드님께 만경대일가분들의 투쟁이야기를 자주 들려주군 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주체34(1945)년 봄 어느날 군정훈련의 여가시간에 어리신 아드님을 데리시고 원동훈련기지 가까이에 있는 아무르강가로 나가시였다.

    바다처럼 폭이 넓은 강으로는 기관선들이 퉁퉁거리며 푸른 물결을 헤가르고있었다. 그런가 하면 띠염띠염 떠다니며 물고기잡이를 하는 쪽배들도 눈에 띄였다.

    그 광경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에도 저런 배들이 있는가, 우리 나라에도 이 강처럼 큰 강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러시는 아드님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우리 나라의 이름난 강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다가 유서깊은 만경대를 감돌아흐르는 대동강에로 화제를 돌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대동강은 조선의 5대장강의 하나이다. 천여리의 긴 물길을 따라 흐르는 대동강은 모란봉의 청류벽을 감돌아 증조부님께서 계시는 만경대를 지나 흐른다.

    바로 거기에서 아버님께서 탄생하시고 선대 조상들이 살아왔다.

    나도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군님께서 《사향가》를 부르시며 늘 만경대고향집을 외우군 하시여 그곳의 지형지물이 본듯이 안겨온다.

    만경대란 일만경치를 한눈에 볼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여서 그렇게 부른다.

    계속하여 김정숙동지께서는 대동강에는 평양성사람들이 외적을 물리친 영웅적투쟁담이 많다고 하시면서 미제침략선 《셔먼》호의 침략경위와 그것을 격침시키는 투쟁에 앞장서시였던 김응우고조할아버님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시였다.

    부패무능한 조선봉건통치배들을 숙보고 조선의 금은보화를 략탈하기 위해 《셔먼》호를 타고 대동강을 거슬러올라온 미체침략자들은 평양성 가까이로 기여들며 략탈과 살인만행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놈들이 대포와 총을 쏘아대며 무고한 인민들을 살해하고 재물을 략탈한다는 소문을 들으신 김응우고조할아버님께서는 평양인민들과 군인들과 함께 나무단을 가득실은 매생이들에 불을 달아 《셔먼》호쪽으로 띄워내려보내여 배도 침략무리도 모조리 불태워 물속에 처박으시였다.

    김정숙동지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으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미국놈들이 또 대동강에 쳐들어오는가고 물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잠시 저멀리 조국땅 하늘을 바라보시다가 미국놈들은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살아가지 못하는 나쁜놈들이다, 산좋고 물맑은 우리 나라를 먹어보려고 노리다가 언제 달려들지 알수 없다, 어서 커서 미국놈들을 때려부시는 대장이 되여야 한다고 간곡하게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는 대대로 제국주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싸워오신 만경대혁명일가분들처럼 원쑤들의 침해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지켜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우실 참된 애국의 신념과 의지로 어리신 장군님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다.

    사랑하는 아드님께서 대대로 제국주의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하여 싸워온 만경대일가분들의 고결한 정신을 빛나게 이어나가시기를 바라시는 김정숙동지의 절절한 가르치심은 위대한 장군님으로 하여금 어리신 그 시절에 벌써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찾아주신 조국을 끝까지 지켜싸울 참된 애국의지를 지니게 한 숭고한 자양분으로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