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지는 하루이틀사이에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고난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에 지니게 되는 혁명가의 필수적기질이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일찍부터 어리신 장군님을 강한 의지의 소유자로 억세게 키우시기 위하여 심혈을 다바치시였다.
그것은 해방된 다음해 여름 어느날에 있은 일을 통해서도 잘알수 있다.
이날 어머님께서는 저택의 꽃밭을 손질하려고 나가시였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도 세바퀴자전거를 타시고 어머님을 뒤따르시였다.
어머님을 따라 신이 나게 자전거를 몰아가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불현듯 정원 저쪽에 있는 언덕을 가리키시며 자전거를 타고 그 우로 올라가보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어서 그렇게하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바쁘게 힘차게 자전거를 내모시였다.
그런데 씽씽 올라가던 자전거가 그만 물매급한곳에 이르자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몸을 앞으로 숙이시고 힘껏 발디디개를 밟으셨지만 자전거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하였다.
한참동안 애를 쓰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 뒤를 돌아보시며 어머님을 찾아 부르시였다.
아드님의 부름소리에서 조금만 밀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읽으신 어머님께서는 언덕이든 벼랑이든 제힘으로 올라갈줄 알아야 용감한 사람이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어머님의 말씀에서 자신에 대한 강한 요구성을 느끼신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언덕우의 전나무를 바라보시다가 자전거손잡이를 힘있게 틀어잡으시고 또다시 기운차게 올라가시였다.
오르시다가 내려가기를 그 몇번인지 몰랐다. 이날 집으로 돌아오시는 어리신 장군님의 마음은 개운치 않으셨다.
다음날 일찌기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어머님과 함께 자전거를 가지고 집을 나서시였다.
오늘은 기어이 언덕우로 오르실 결심이였다.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자전거를 타고 언덕우로 씽씽 내달리시였다.
이제는 거의다 오를수 있게 되였다고 생각하시였는데 제일 가파로운곳에 와서는 넘기가 어려우시였다.
하지만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기운을 잃지 않으시고 끝까지 오르시려고 애쓰시였다.
이 광경을 본 한 녀성이 어리신 장군님께서 타신 자전거를 밀어드리려고 하였다.
그러자 어머님께서는 그 녀성을 만류하시며 제힘으로 올라가게 하자고 말씀하시였다.
아드님께 어려서부터 어떤 어려운 일이든지 제힘으로 해내는 자립성과 완강한 의지를 키워주시려고 마음쓰시는 어머님의 웅심깊은 속마음을 읽은 그 녀성은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다음날이였다.
다시금 언덕을 향해 자전거를 달리시는 어리신 장군님의 안광에는 기어이 자신의 힘으로 경사급한 고개길을 정복하시려는 굳은 결심이 어려있었다.
드디여 자전거가 언덕우에 올라섰다.
어리신 아드님에 대한 김정숙동지의 강한 요구성은 엄격성으로 특징지어지는 단순한 감정만이 아니였다.
그 강한 요구성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을 합쳐도 비기지 못할 참사랑, 진정한 모성애였으며 백두령장의 슬기와 용맹성을 천품으로 타고나신 아드님을 더욱더 억세게 키우시려는 뜨겁고도 원칙적인 사랑이였다.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