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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를 각오하고 보내신 돈 2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정치공작임무를 수행하시던 나날 혁명가는 조직을 어떻게 옹호하고 혁명의 사령부를 어떻게 결사옹위해야 하는가를 실천으로 뚜렷이 보여주시였다.

    주체26(1937)년 8월초 부녀회원들과 함께 유격대에 보낼 원호물자를 준비하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허청간에 보관한 종이퉁구리가 발각되는 바람에 악질 정안군놈들에게 체포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정안군본부가 있는 요방자로 끌려가 한 농민의 집에 감금되게 되시였다.

    적들은 김정숙동지의 진상을 알아내려고 모진 고문도 하고 회유도 하였지만 김정숙동지께서는 강철의 의지로 완강히 싸워가시였다.

    사실 마당에는 적병 한놈이 보초서고있었으므로 보초를 제끼고 탈출하는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그러나 탈출한다면 자신이 혁명군 공작원이라는것을 인정하는것으로 되며 갇혀있는 농가의 두 늙은 내외와 자신을 보증해나선 도천리인민들이 보복을 면치 못할것이다.

    그리고 도천리와 하강구, 신파일대의 혁명조직들은 적들의 백색테로의 선풍에 말려들것이며 나아가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토록 중시하시는 신파통로가 위험에 빠질것이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 모든것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희생을 각오하고 조직에 편지를 쓰시였다.

    《안심하십시오. 나는 죽을것입니다.

    그러나 조직은 살것입니다.

    나의 재산의 전부인 2원을 보냅니다.

    조직의 자금으로 써주십시오.》

    김정숙동지께서 최후를 각오하고 보내신 돈 2원에는 혁명조직을 언제나 귀중히 여기시고 혁명임무에 무한히 충실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고귀한 풍모가 그대로 응축되여있다.

    력사의 그 어느 갈피에도 백두의 녀장군처럼 그렇듯 뜨겁고 순결하고 불같은 헌신으로 혁명조직을 사랑하시며 조직관념의 숭고한 모범을 보여주신 열혈의 투사, 위대한 혁명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