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산성은 남포시 룡강군 옥도리 오석산에 쌓은 고구려시기의 산성이다.
황룡산성은 당시 수도 평양성을 지키던 위성들중의 하나이다.
황룡산성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유리하고 교통에도 편리한 위치에 자리잡았다. 황룡산성은 둘레 6 620m나 되는 큰 산성이다. 성벽은 돌로 쌓았는데 그 높이는 낮은 곳이 4~5m, 높은 곳이 10~11m이다. 성의 동, 서, 남, 북 네 면에는 모두 큰 성문이 있는데 특히 정문인 남문의 문루는 2층짜리 웅장한 문루이다.
황룡산성에는 톱날형식으로 낮은 담장처럼 쌓은 2 877개의 성가퀴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있는것을 보면 높이 1.1~1.6m정도이다. 이 성에는 성벽에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며 옆에서 쏘기 위한 치도 4개소에 있었다. 이 산성에는 동, 서, 남, 북봉우리마다에 군사지휘처인 장대가 있었으며 북장대인 오석봉에는 불을 피우거나 연기를 올려 련락을 하던 신호수단인 봉수터도 남아있다. 이 산성에는 물원천이 풍부하였으며 성안 여러곳에서 수많은 무기고와 식량창고, 병실들의 터가 발견되였다. 남문부근에 남아있는 수구문에는 물길을 따라 적들이 기여들지 못하게 세운 기둥자리가 남아있다.
고구려시기 수도 평양성의 위성으로서 관문역할을 한 황룡산성은 고려시기 대대적으로 보수하여 고려 서북방방위의 중요한 거점으로 리용되였으며 조선봉건왕조시기에도 여전히 방위거점으로 유지되였다.
조선인민의 오랜 투쟁경험과 발전된 축성기술에 토대하여 건설된 황룡산성은 조선인민의 슬기를 자랑하며 거연히 솟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