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십시오. 금지문자입니다.

    조선의 평양시 력포구역 룡산리에는 진파리 제4호무덤이라고 불리우는 고구려의 벽화무덤이 있다. 발굴당시의 지명과 순서에 따라 붙인 이름이다.

    진파리 제4호무덤은 한변의 길이가 23m, 높이는 약 6m이다. 무덤칸은 무덤안으로 들어가는 안길과 안칸으로 이루어져있다. 안칸의 네 벽은 옹근 한장씩의 판돌로 되여있는데 그우에 회죽미장을 하고 벽화를 그렸다. 큰 판돌을 잘 가공하여 벽체로 세웠는데 고구려인민들의 놀라운 돌가공기술을 잘 보여준다.

    벽화는 안길 좌우벽과 안칸의 네벽, 안칸 천정에 그려져있는데 그림내용을 보면 대체로 자연풍경과 상상동물들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와 련꽃무늬, 별그림 등이다. 특히 무덤안칸으로 들어가는 3.15m의 길이를 가진 안길 좌우벽에 그려진 풍경그림은 고구려의 다른 벽화무덤에서 찾아볼수 없는 훌륭한것이다. 그 그림의 한 장면을 보면 잔잔한 물결이는 련못을 중심으로 높낮은 산봉우리들이 둘러섰는데 거기에는 나무들이 우거지고 산밑은 절벽과 바위들로 둘러싸여있다. 련못에는 크고작은 련꽃들이 만발하다.

    이 무덤에서 특징적인것은 여러가지 색갈과 함께 금분을 많이 써서 벽화를 눈부시게 그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