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시 해선리에 있는 고려의 태조왕인 왕건(877-943)의 무덤이다.
943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왕건왕릉은
새로 개건된 무덤구역은 4개의 단으로 나뉘여졌다.
제1단에는 무덤무지와 돌란간, 돌범, 상돌, 망주석 등이 배치되여있다.
제1단보다 한단 낮은 제2단의 중심에는 돌등이 있고 좌, 우 량쪽에는 돌사람이 두상씩 마주 세워져있다. 서쪽의 돌사람들은 무관이고 동쪽의 돌사람들은 문관으로서 모두 왕건에게 충실하였던 신하들을 형상하였다.
제2단보다 한단 낮은 제3단에도 돌사람이 좌, 우 량쪽에 두상씩 마주 세워져있는데 그 구성과 크기는 제2단의것과 같다.
제4단에는
왕건왕릉은 주검칸(안칸)이 반지하에 만들어진 외칸짜리 돌칸흙무덤이다. 주검칸의 네 벽은 잘 다듬은 화강암판돌로 축조되였으며 천정은 한단의 평행고임을 하고 그 우에 판돌을 덮어놓은 평행고임식천정구조로 되여있다. 주검칸바닥에는 관대와 유물받침대가 설치되여있다.
왕건왕릉의 벽면에는 식물도와 사신도주제의 벽화가, 천정에는 별그림이 그려져있다.
원래의 왕건왕릉주검칸에서는 옥띠장식 2개, 국화무늬를 상감한 청자술잔 1개, 금동장식품, 놋주전자 등 유물들이 나왔으며 무덤무지주변의 구뎅이에서도 왕건을 형상한 금동좌상 1개, 옥띠장식, 금동띠고리 등 유물들이 드러났다.
오늘 왕건왕릉은 우리 당의 민족문화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민족의 재보로 찬란히 빛을 뿌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