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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자랑 - 고려시기의 우수한 돌조각술

    고려시기에 천하의 보물로 이름난 고려청자를 비롯한 우수한 문화유산들을 창조해낸 우리 인민은 돌조각분야에서도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남김없이 떨치였다.

    굳고 육중한 돌을 재치있게 가공하여 조형예술성이 높은 조각품들을 창조한 우리 선조들의 돌조각술에는 동방의 천년강국이였던 고구려의 슬기와 용맹을 이어받아 이 땅우에 하나의 통일국가를 일떠세운 고려인민들의 드높은 민족적기상과 강의한 정신이 반영되여있다.

    고려시기의 우수한 돌조각술은 이 시기에 많이 세워진 탑과 비에서 찾아볼수 있다.

    개성시 룡흥동에 자리잡고있는 령통사대각국사비는 네발로 바닥돌을 든든히 디디고 목을 쑥 내민 거북받침조각을 한 비이다. 이 비석의 앞뒤면에 낮게 돋우새긴 봉황새와 보상화무늬는 그 시기까지의 비석들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것으로 평가되고있다.

    개성시의 고려박물관에는 고려시기의 돌조각술을 보여주는 현화사 7층탑과 현화사비도 있다.

    현화사 7층탑은 규모가 크고 형태가 웅건하며 탑몸의 매 층마다에 조각된 수많은 불상들의 모습은 정교하고 생동하다. 현화사비의 비머리에는 구름속에서 아홉마리의 룡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생동하게 형상되여있으며 비석의 앞면 웃부분에는 해와 달을 상징하는 금까마귀와 옥토끼의 모습이 형상되여있다. 비몸의 량측면에 조각된 두마리의 룡이 요동치는 모습은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실지 눈앞에서 보는것처럼 그 률동적형상이 뛰여나다.

    고려시기 건축장식조각의 하나인 수창궁룡대가리조각은 대가리부분만 드러내고 몸체부분은 구름이나 물속에 깊숙이 잠겨있는 모양을 형상한것인데 표정이 굳세고 두귀와 비늘을 세우면서 앞으로 쑥 내민 대가리의 모습은 억센 몸체를 드러내면서 금시 뛰쳐나올듯 힘차고 률동적인 느낌을 안겨준다.

    고려인민들의 창조적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진 돌조각기술은 오늘 우리 인민들의 민족적긍지와 자부심, 애국심을 더욱 북돋아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