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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금속활자

    금속활자란 동, 놋, 연, 아연 등 금속을 녹여서 만든 활자를 말한다.

    고려시기(918-1392)에 조선민족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하였다.

    고려의 인쇄기술자들과 수공업자들은 조선에서 오랜 력사를 가진 목판 및 목활자(나무로 만든 활자)인쇄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인류력사상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사용하였다.

    1958년 개성시 송악동의 송악산 남쪽릉선에 있는 만월대의 신봉문터 서쪽 약 300m되는 곳에서 고려시기인 12세기 전반기에 놋으로 부어만든 금속활자가 발견되였다. 이 활자의 기본성분은 동, 주석, 연이고 보조성분은 규소, 철, 알루미니움 등이며 길이는 12㎜, 너비는10㎜, 높이는 8㎜이다.

    고려에서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리용한것은 12세기 전반기부터였다.

    12세기초에 목판 및 목활자에 의한 출판인쇄를 맡은 기관을 설치하고 수많은 책들을 찍어냈는데 사용기간이 짧은 목활자의 부족점을 간파하고 금속활자를 만들어내였다.

    고려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되여 오늘도 남아있는것은 1377년에 출판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략칭 《직지심경》 주해:고려의 중 경한이 쓴 불교책으로서 책의 의미는 중 백운이 부처가 마음의 본성을 파고들데 대하여 가르친 요점을 뽑아놓았다는 뜻이다.)이다.

    지금 이 책은 남아있는 책들가운데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쇄본으로 인정되여 유엔과학교육문화기구(유네스코)에 등록되였다.

    이 책은 1972년 프랑스 빠리에서 진행된 《책의 력사》종합전람회에 전시되여 조선민족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사용하여 인쇄기술을 발전시켰다는것을 온 세상에 보여주었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 들어와 금속활자주조가 더욱 발전하여 1436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활자가 나왔으며 인쇄기술면에서도 큰 전진이 이룩되였다.

    금속활자의 발명은 인쇄기술분야에서 조선인민의 재능과 문화를 보여주는 세계적인 발명으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