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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과의 사업을 오직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의도대로 하도록 가르쳐주시며

    왕우구 북동에서 연길현 공청 및 아동단지도일군회의가 있은 날이였다.

    이날 회의참가자들은 회의가 끝난 후 몇개조로 나뉘여 북동마을의 봄씨붙임을 도와주었다.

    휴식시간이 되자 오락회가 진행되였는데 이때 김정숙동지께서는 유쾌한 오락회에는 참가하지 않고 한쪽에 홀로 앉아있는 한 청년을 보시게 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마을의 한 공청일군을 부르시여 그 청년에 대해 물으시였다.

    공청일군은 김정숙동지께 저 청년이 바로 문제가 있는 《량면파군중》이라고 대답올렸다.

    그의 형이 팔도구에서 어느 한 목재상의 심부름을 하고있기때문에 유산계급을 위해 일하는 사람의 동생이라고 하여 《량면파군중》으로 락인되였다는것이였다.

    그 청년은 혁명에 참가하려고 유격근거지에 들어와 망원초임무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일도 잘하였으나 형때문에 《량면파군중》으로 몰리여 공청에도 받아주지 않으니 자연히 우울해지고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되였던것이다.

    공청일군의 이야기를 들으시며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그 청년을 공청에 받아들이지 않은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뜻에 어긋나는것이라고 하시면서 그 청년도 가난한 집에서 태여나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 유격근거지를 찾아왔는데 형때문에 멀리하면 그가 어디로 가겠는가, 그의 형도 먹고 살기 위해 목재상의 심부름군으로 일하면서 갖은 수모와 멸시를 다 받고있는데 그가 무슨 적대분자이거나 《량면파군중》이겠는가, 우리는 혁명대오를 분산약화시키려는 좌경분자들의 책동에 절대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일감정과 혁명의욕이 높은 각성된 선진적인 청년들과 혁명조직에서 실지 투쟁을 통하여 검열된 청년들을 청년조직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고, 우리 공청일군들은 한명의 청년이라도 더 교양하고 도와주어 혁명의 편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는 왕청회의에서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깊이 연구하고 그대로만 해야 한다고 깨우쳐주시였다.

    군중과의 사업을 오직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의도대로 해나가야 한다는 김정숙동지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며 공청일군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시급히 바로잡아나갈 굳은 결심을 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