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평양시 녀맹일군들을 부르시여 우리 녀성들이 장군님의 의도를 똑똑히 알고 이 공사에 모두 떨쳐나선다면 토성랑에서 다시는 원한많은 통곡소리, 한숨소리가 들리지 않을것이고 보통강이 행복의 강으로 될것이라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다음날부터 김정숙동지께서는 녀성들과 함께
날이 갈수록 공사장은 불도가니마냥 들끓었다.
애국의 열정으로 공사장이 세차게 끓어번지던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언제 우리 인민이 이렇게 흥에 겨워 일해본적이 있었는가,
이때 한 녀성은 보통강개수공사는 자기네 토성랑사람들을 위한 일인데 응당 자기들이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면서 자기는 공사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 나와 있는 힘을 다해서 일하겠다고 결의다지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공사의 전기간 자주 공사장에 나가시여
언제인가 땅밑에서 불시에 샘줄기가 터져 작업이 중단되였을 때에도 김정숙동지께서는 선참으로 무릎까지 빠지는 감탕판에 들어서시며 이쯤한 감탕에 우리가 하던 일을 그만두겠는가고, 이 감탕을 지난날 우리 민족을 못살게 굴고 우리 인민의 피와 땀을 빨아먹던 일제놈들이라고 생각하고 단숨에 없애버리자고 하시며 부지런히 삽질을 하시였다.
그 광경을 본 많은 사람들이 저저마다 감탕속에 뛰여들었다.
이렇게 김정숙동지께서는 보통강개수공사장에 감동깊은 일화를 남기시며 공사의 성과적보장을 위하여 끝없는 정력을 기울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