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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순대에 깃든 뜨거운 사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언제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안녕과 건강을 위하여 온갖 지성을 기울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신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여러날 행군을 다그치고있던 때였다.

    당시 식량사정으로 하여 유격대원들은 매우 어려운 행군을 하고있었다.

    이러한 때에 그들은 큰 곰 한마리를 잡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오래간만에 고기를 대접할수 있게 되였다는 생각에 유격대원들은 너무 기뻐 어쩔줄을 몰라했다.

    김정숙동지의 기쁨은 더욱 컸다.

    잡은 곰고기를 손질하시던 그이께서는 한동안 깊은 생각을 하시다가 녀대원들에게 곰순대를 만드는것이 어떻겠는가고 물으시였다.

    녀대원들은 순대소리에 깜짝 놀랐다. 이 깊은 산속에서 곰순대를 만든다니 아연해질수밖에 없었다.

    순대를 만들 양념감이며 버치같은 큰 그릇을 깊은 산속에서 어떻게 마련하며 더구나 행군이 계속되는 속에서 어떻게 순대를 만들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앞섰던것이다.

    그들의 생각을 헤아려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자신께서도 곰순대를 본적도, 만든적도 없다고 하시면서 그렇지만 밸을 자세히 살펴보니 순대가 될것 같다고, 곰의 발쪽은 여덟가지 진미의 하나라고 하니 곰순대도 맛이 좋을거라고, 사령관동지께서 요즈음 련속 큰 전투를 치르시느라 몹시 피로하신것 같은데 같은 감이지만 조금이라도 색다르게 해드리면 드실수 있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언제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시며 그 어떤 고초도 달게 여기시는 김정숙동지의 뜨거운 충정, 고결한 마음에 녀대원들은 절로 머리가 숙어졌다.

    이윽고 김정숙동지께서는 녀대원들과 함께 곰순대를 만들기 위한 《전투》를 시작하시였다.

    조건이 불리하여 곰순대만드는 일은 예상보다도 더 어려웠지만 모두가 땀을 씻을 생각도 하지 않고 일손을 다그쳤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뽀얗게 김을 뿜는 가마뚜껑을 여시는 김정숙동지의 얼굴에서는 기쁨의 미소가 피여올랐다.

    가마안에는 먹음직스러운 곰순대가 들어있었다.

    천고의 밀림속에서 만든 곰순대, 진정 그것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수령님께 바치시는 뜨거운 충정이 낳은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