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6월 어느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릉라곱등어관을 찾으시였다. 곱등어관내부의 이모저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시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문득 천정의 어느 한 부분을 손으로 가리키시며 천정을 트라스가 보이게 한것은 좋지만 바다풍경을 그린 무대반경화웃면의 늄판에 트라스가 배긴것이 보이니 무대가 마치 미완성작품처럼 보인다고 하시는것이였다.
그이의 말씀에 일군들과 설계가들이 올려다보니 정말 무대반경화웃면에 배겨있는 트라스가 옥의 티처럼 여겨졌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트라스부분을 궁륭식으로 주름잡은 드림천으로 보기 좋게 처리하여야 하겠다고 즉석에서 리상적인 수정안도 가르쳐주시였다.
그이께서 내놓으신 수정안이 너무도 신통하여 설계가들은 저도 모르게 탄성을 터쳤다.
하지만 그날 일군들이 받아안은 매혹의 세계는 이뿐이 아니였다.
잠시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시선은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풍경을 형상한 무대벽면으로 이어졌다. 실지 파도가 치는것 같고 바위에 부딪친 파도가 극장바닥으로 흘러내리는것만 같은 바다풍경은 보면 볼수록 실감있었다.
바위장식도 배경그림과 자연스럽게 련결하였다고, 배경그림을 보니 실지 바다가를 보는것 같다고 하시며 바다풍경을 그린 무대반경화에서 줄곧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설계부문의 한 일군에게 저 무대가 다 국제기준에 부합되는가고 물으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물으시는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던 일군은 국제기준에 부합된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런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반대이라고 하실줄 어찌 알았으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공연무대바닥에 다른 나라들에서 한것처럼 청색을 칠하였는데 무대배경을 바다기슭으로 형상하였기때문에 무대바닥을 모래가 파도에 밀려나온것처럼 모래와 같은 색갈로 처리하면 조화가 더 잘될수 있다고 하시면서 국제적으로 곱등어관무대를 청색으로 한다고 하여 우리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곱등어관무대를 국제적기준에 맞추어 청색으로 처리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나 해도 우리의 미학적감정에 맞게 우리 식으로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확신에 넘치신 어조로 우리 인민의 미학적감정에 맞게 하는것이 바로 우리의 기준이라고 선언하시였다.
아무리 훌륭한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에 배치될 때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것, 인민이 좋아하고 인민에게 편리하게 되면 그것이 다름아닌 우리의 기준이라는것이 바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뜻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