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함경남도 함흥시청년염소목장을 현지지도하실 때에 있은 일이다.
분장장의 가정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염소를 기르느라고 수고하는데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고 하시며 가족모두를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사진사가 어버이를 모신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렌즈에 담으려는 순간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발 앞으로 나서시여 그들부부를 번갈아보시다가 낮은 곳에 서있던 키작은 남편과 높은 곳에 서있던 키큰 안해의 자리를 바꾸어주시였다.
한쪽은 높고 한쪽은 낮아 불균형적이던 사진구도가 대번에 안정감을 주며 평형을 이루었다.방금전에 집을 돌아보실 때에도 체소한 남편을 두고 앓지는 않는가고 다정하게 물으시며 마음쓰시던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늘 키가 작은 남편때문에 남모르게 마음쓰던 분장장의 안해는 남편을 의젓한 사람으로 세상에 보란듯이 내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다심한 사랑에 격정을 금치 못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