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밑에서 축구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의문부터 앞세울것이다.
바다밑에서 축구를 하다니?!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4월
오래도록 가물막이공사장이며 기본언제건설장, 멀리 대형부재장을 바라보시던
중요공사대상별력량배치정형과 앞으로 진행할 기본언제, 가물막이, 무넘이언제, 갑실공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며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그이께서는 갑문건설을 위한 전투조직과 지휘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에는 주타격목표가 없는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영문을 몰라하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던
가물막이공사를 주타격목표로 설정하고 여기에 력량을 집중하여야 한다. 그래야 립체전, 전면전을 들이댈데 대한 당의 요구를 더 잘 실현할수 있다.…
그때에야 비로소 일군들은 전투조직과 지휘에서 자기들이 범한 잘못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였다.
만약 그대로 나간다면 앞서 끝내야 할 가물막이공사가 다른 공사보다 엄청나게 늦어질것이며 설사 기본언제와 가물막이공사를 동시에 끝낸다 해도 그때부터 가물막이안의 물을 퍼내고 갑실과 무넘이언제공사를 해야 하는것만큼 어차피 갑문공사는 장기전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안될것이였다.
깊은 자책감에 휩싸여있는 일군들의 속마음을 헤아려보신
그이께서 다녀가신 후 일군들은 주타격방향에 력량을 집중하기 위하여 전반적으로 부대들을 배비변경하였다.
그리하여 기본언제를 쌓고있던 여러 부대들과 강력한 륜전기재들로 장비된 기계화부대들이 가물막이와 갑실, 무넘이언제공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였다.
여기저기 속보판들에는 다음과 같은 경기대전날자와 시간까지 나붙었다.
《경기날자 1984년 4월 15일 오전 10시》
가물막이공사를 끝내기 위한 총공격전이 벌어졌다.
이 치렬한 공격전의 나날에 인민군군인들과 건설자들은 1211고지와 351고지 영웅전사들이 발휘한 무비의 용감성과 헌신성, 불굴의 투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세상사람들이 몇년이 걸려야 한다던 가물막이공사를 불과 두해동안에 끝내고 많은 량의 물을 단숨에 퍼올리였다.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언제나 력사에 없는 희한한 사변들을 련속 펼치시며 끝없는 헌신의 나날들을 이어가시는
잊을수 없는 주체73(1984)년 4월 15일 10시!
인민군군인들은 예정대로 《바다밑축구경기장》에서 축구경기를 진행하였다.
세상에 다시 없을 축구경기.
정녕 그것은 조선의 기적이 어떻게 창조될수 있었는가에 대한 긍지높은 대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