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2000년 3월 21일 대홍단군종합농장을 찾으시여 한 제대군인부부의 가정에 들리시였을 때였다.
집뜨락으로 들어서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그들은 아직 친부모들도 와보지 못한 자기 집을 제일 먼저 찾아주시여 정말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를 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제대군인들의 신혼살림에 내가 제일 먼저 와야지 누가 오겠는가고 하시면서 언제 결혼하였는가고 살뜰히 물으시였다.
군당책임일군이 지난해 4.25건군절을 맞으며 결혼하였다는것과 지금은 안해가 임신중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제대군인의 안해는 얼굴이 확 붉어졌다.
가뜩이나 장군님앞에 처음 서게 되여 긴장하기 그지없는데 그런 문제까지 보고드리니 몸가짐이 더욱 굳어졌다.
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것 참 듣던중 제일 반가운 소식이라고 하시며 일군들에게 이제 멀지 않아 해산하게 될 제대군인의 안해들이 얼마나 되는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제대군인가정들을 위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려깊은 마음을 느낀 제대군인부부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어 그이께서는 부엌과 창고, 세멘장을 비롯한 집의 구석구석을 일일이 돌아보시며 그들의 살림살이형편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아보시였다.
그이의 모습은 꼭 세간난 딸의 집에 온 친정아버지 같았다.
잠시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제대군인의 안해에게 해산달이 언제인가, 아들을 낳을수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다정하신 물으심에 거침없이 꼭 아들을 낳겠다고 하면서 제대군인의 안해는 귀속말로 장군님께 우리 집에 오신 이 뜻깊은 날에 아이이름을 지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청을 드리였다.
그날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원래 아이이름은 아버지가 짓게 되여있는데 그들의 미래를 축복해주는 의미에서 우리가 이름을 지어주자고 하시면서 아들을 낳게 되면 대홍이라고 하고 딸을 낳게 되면 홍단이라고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넘친 말씀에 일군들모두가 뜨거운 격정에 휩싸여있는데 그이께서는 두 이름을 합치면 대홍단이 되는데 아버지의 성이 민가이므로 아들이면 민대홍, 딸이면 민홍단이라고 부르면 뜻이 있어 좋을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이것은 친아버지와 친자식간에만 있는 감동적인 화폭으로서 위대한 장군님를 친어버이로 모신 조선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그후 제대군인부부의 가정에는 귀동녀 민홍단이가 태여났으며 대홍단군적으로 대홍이와 홍단이로 불리우는 아이들은 계속 늘어나 수십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