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때 한 설계일군은 시급히 결론을 받아야 할 도면과 문건들이 있었으나 그는
일군이 오기를 기다리시던
여기서는 사업을 못하게 되여있다고 말씀올리는 일군에게 그이께서는 동무는 정말 고지식하다고, 《아첨》도 할줄 모르는것 같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나는 아첨하는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지만 일감을 안겨주는 그런 《아첨》이라면 아무때나 기꺼이 받아줄것이라고 하시였다.
나는 손에서 일감을 놓으면 몸살이 나서 못견딜것만 같다, 동무는 오늘 나를 생각해서 도면을 안가져왔다지만 그때문에 도리여 《점수》를 떼웠다고 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의 눈굽은 뜨거워졌다.
결국 그는 다음날 도면들을 모두 가지고
이렇듯 한순간의 휴식도 없이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의 자욱자욱을 새겨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