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82(1993)년 12월초 어느날 재일동포학생들의 조국방문정형에 대하여 료해하신
요즘 갑자기 날씨가 사나와지면서 도로들이 얼어붙어 미끄러워진것과 관련한 물으심이였다. 예정대로 뻐스를 태워보내려 하는데 대책을 잘 세웠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솜뭉치같은 눈송이가 쉼없이 쏟아져내리는 창밖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다가 아무래도 특별렬차를 따로 내오도록 해야 하겠다고, 철길구간에 불리한 개소가 없도록 철저히 알아보고 빈틈없는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자기들이 타고가는 렬차에 어떤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는지 뒤늦게야 알게 된 동포학생들은 격정으로 목메이며 목청껏 감사의 인사를 드리였다.
사랑의 특별렬차는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해안도시를 향하여 질풍같이 달리였다.
하지만 동포학생들의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