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이 제기한 철학의 근본문제는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이다.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에 관한 문제는 사람이 주위세계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세계의 단순한 한 부분으로서 주위세계에 종속되여 사는가 하는 문제이다.
사람이 자연과 사회를 자기의 요구를 실현하는데 복종시켜나가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라면 세계의 주인, 세계의 지배자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반대로 주위세계에 종속되여 살아가는 존재이라면 세계의 주인이 아니라 단순한 물질적존재에 지나지 않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에 관한 문제는 다름아닌 사람이 세계를 지배하는 주인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로 된다.
세계발전에서 사람이 노는 역할에 관한 문제는 세계를 발전시키는데서 사람의 활동이 주동적인 작용을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사람에게 세계를 개조변혁할수 있는 힘이 있고 사람의 주동적인 작용에 의하여 세계가 개조발전된다면 세계의 발전에서 사람이 결정적역할을 하는것으로 되지만 반대로 세계의 발전에서 사람보다 주위세계자체가 더 큰 작용을 한다면 사람이 결정적역할을 한다고 할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발전에서 노는 역할에 관한 문제는 사람이 세계를 개조하고 변혁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문제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