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철학이 사람과 세계의 관계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제기한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철학의 사명에 맞게 사람의 운명문제에 가장 완벽한 해답을 주기 위해서이다.
사람은 세계속에서 살며 세계와의 관계속에서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간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바로 찾자면 세계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다시말하여 사람이 세계를 지배하는 지위에 있는가 아니면 세계의 지배를 받는 지위에 있는가 그리고 세계발전에서 주위세계가 더 큰 역할을 하는가 아니면 사람자신이 더 큰 역할을 하는가 하는것이 해명되여야 한다.
만일 사람과 세계와의 관계에서 주위세계가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결정적역할을 한다면 사람은 주위세계에서 자기의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찾아야 하며 반대로 사람이 세계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세계발전에서 결정적역할을 한다면 사람자신에게서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찾아야 한다.
이로부터 주체철학은 세계의 시원에 관한 문제가 과학적으로 해명된 조건에서 그것을 전제로 하여 사람과 세계의 관계문제 즉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관한 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제기하였다.
주체철학이 사람과 세계와의 관계문제,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제기한것은 력사상 처음으로 사람의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가장 과학적으로 해명할수 있는 출발적기초를 마련한 력사적공적으로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