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호의 영문표기위조행위

    력사에는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외래침략자들의 범죄행위를 보여주는 많은 기록들이 있다. 하지만 조선에서 감행한 일제의 범죄행위처럼 악랄하고 교활한 범죄행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국호의 영문표기와 관련한 일제의 행위도 그중의 하나이다.

    원래 조선국호의 영문표기는《Corea》로서 13세기 중엽부터 조선과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다같이 이렇게 써왔다. 일제의 조선강점이전인 1882년의 《조미조약》이나 1883년의 《조영조약》, 1902년의 제1차 영일동맹조약을 비롯하여 국제무대에서는 조선의 국호가 명백히 《Corea》로 표기되였다.

    그런데 그것이 20세기 초엽 일제의 조선강점과 때를 같이하여 《Korea》로 바뀌여졌다. 말하자면 조선영문표기 첫 글자가 《C》로부터 《K》로 바뀌여진것이다. 여기에는 일본특유의 교활하고 고약한 심보가 작용하였다. 오래전부터 국제무대에서는 나라들의 국호를 명기할 때 영어자모의 순서에 따라 배렬하는것이 관례로 되여왔다. 이에 따르면 원래 조선국호의 영문표기 첫 글자는 《C》로서 자모순서에 따라 3번째에 놓이지만 일본국호의 영문표기는 《Japan》으로서 첫 글자 《J》는 10번째에 놓인다. 이것이 일제의 비위에 거슬렸던것이다. 일제는 제놈들의 침략대상인 조선이 국제무대에서 국호배렬이 일본보다 앞순위에 놓인다는데로부터 온갖 교활하고 비렬한 수법으로 조선국호의 영문표기 《Corea》를 《Korea》로 바꿔치웠던것이다.

    일제는 제놈들자신이 1902년 제1차 영일동맹조약에서 《Corea》로 하였던 조선의 영문표기를 조선강점직전인 1905년 7월 미국과 일본사이의 《가쯔라-타프트협정》에서 《Korea》로 바꾸어쓰기 시작하였다.

    조선인민은 일제가 조선에서 감행한 모든 범죄적만행에 대하여 절대로 잊지않을것이며 천백배로 값을 받아내고야 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