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십시오. 금지문자입니다.
110여마리의 양떼와 함께 천리길

전쟁시기 위훈이라고 하면 전투장의 병사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조국해방전쟁사의 갈피에는 조국앞에 준엄한 시련이 닥쳐왔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국가의 귀중한 재산인 110여마리의 양을 몰고 천여리를 걸어온 한 양사양공의 감동깊은 이야기도 새겨져있다.

신계종합농장(당시) 곡산분장의 양사양공이였던 리찬화녀성은 전략적인 일시적후퇴가 시작되자 자기의 살붙이와도 같은 양들을 몰고 후퇴의 길에 오르게 되였다.

녀성의 몸으로 등에는 철부지 어린 딸애를 업고 양떼와 함께 적기의 폭격속을 뚫고 강을 건느고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천여리를 걷는다는것은 결코 말처럼 헐한 일이 아니였다.

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승리를 확신하며 모진 고난을 뚫고헤쳐 국가의 재산인 110여마리의 양들을 무사히 몰고 후퇴하여온 한 녀성양사양공의 공로를 나라에서는 단신으로 고지를 지켜낸 전선용사의 위훈 못지 않게 값높이 평가하여 그에게 영웅칭호를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