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돌라리》는 함경도지방에서 옛날부터 추어져온 민속가무이다.
민요 《돈돌라리》에는 《리라 리라리》, 《돈돌라리》와 같은 조흥구들이 반복되면서 자기 지방에 대한 감정을 반영한 《보배산천》, 《시내강변》과 같은 단편적인 표현들이 반영되였는데 이것은 이 노래가 춤을 동반한 가무곡, 전형적인 춤곡이였다는것을 보여준다.
《돈돌라리》는 다른 지방의 민속무용과 달리 일정한 진행절차를 가지고 륜무형식으로 추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춤판에 모이면 먼저 춤과 노래에 재간이 있는 몇명의 춤군이 나와서 춤을 추기 사작한다. 춤이 고조되여가면 한두사람씩 춤판에 들어서는데 춤판에 나선 사람들은 모두 자기 지방의 민요인 《돈돌라리》를 부르면서 특색있는 동작을 펼쳐보인다.
춤판에 나선 사람들이 처음에는 막춤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들어섬으로써 자연스럽게 원이 형성되고 일정한 춤동작에 맞추어 춤판이 더욱 고조된다. 춤판의 중심에는 언제나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있어 춤을 주도해간다.
함경도의 《돈돌라리》춤은 매력적인 걷기, 탄력있는 손목쓰기, 활달하고 개방적인 팔동작 등에 의하여 그 특색이 잘 표현되고있다. 춤에서는 걷기동작과 함께 손목돌리는 동작, 손목꺾는 동작, 손을 가볍게 흔드는 동작, 손목돌려 뿌리치는 동작 등 활달하고 경쾌한 손동작들이 활달한 팔동작과 잘 어울리며 률동적특색을 살려주고있다. 그런가하면 노래에 맞추어 두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원을 지어 돌아가는 동작을 많은 사람들이 보조를 맞추어 수행하는것은 춤판의 흥취와 열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세속적인 민속무용으로 추어지던 《돈돌라리》는 현대초기 조국해방의 그날은 반드시 온다는 인민들의 념원과 지향을 담아 《해방의 날》, 《동틀 날》이 다가온다는 내용으로 주제가 바뀌였으며 유격대원호사업을 돕는 혁명조직들의 혁명적인 가무로 발전하게 되였다.
《돈돌라리》는 오늘 흥겨운 민속무용으로, 무대예술작품으로 형상되여 인민들의 사랑속에 보급되고있으며 우수한 민족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