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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남포시 강서구역 덕흥리에 있는 덕흥리벽화무덤은 408년에 만든 무덤으로서 고구려의 강대성을 직관적으로 뚜렷하게 보여주는 무덤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67(1978)년 2월 12일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을 돌아보시면서 덕흥리벽화무덤은 영락 18년이라는 절대년대가 씌여있는 아주 귀중한 무덤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영락이란 고구려 광개토왕의 년호이며 영락 18년은 408년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구려벽화무덤들이 알려졌지만 이 무덤처럼 쌓은 년대가 명백히 밝혀져있는것은 없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은 고구려의 유주에서 자사라는 벼슬을 지낸 《진》이라는 사람이다.
벽화에는 무덤주인공이 방안에 앉아 관리들과 시중군들을 거느리고 정사를 보는 장면, 13개의 군 태수들이 한줄로 줄지어 서서 《진》을 찾아와 인사를 드리거나 지시를 받는 장면, 주인공부부의 나들이 장면 등 여러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이 무덤벽화에서 흥미를 끄는것은 말타고 활쏘기경기를 하는 장면이다. 이것은 고구려사람들이 어려서부터 말타고 활쏘기를 좋아하였으며 일상적으로 무술을 련마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덕흥리벽화무덤은 고구려의 강대성과 우수한 문화, 풍습을 생동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력사문화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