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남포시 강서구역 덕흥리에 있는 덕흥리벽화무덤은 408년에 만든 무덤으로서 고구려의 강대성을 직관적으로 뚜렷하게 보여주는 무덤이다.
영락이란 고구려 광개토왕의 년호이며 영락 18년은 408년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구려벽화무덤들이 알려졌지만 이 무덤처럼 쌓은 년대가 명백히 밝혀져있는것은 없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은 고구려의 유주에서 자사라는 벼슬을 지낸 《진》이라는 사람이다.
벽화에는 무덤주인공이 방안에 앉아 관리들과 시중군들을 거느리고 정사를 보는 장면, 13개의 군 태수들이 한줄로 줄지어 서서 《진》을 찾아와 인사를 드리거나 지시를 받는 장면, 주인공부부의 나들이 장면 등 여러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이 무덤벽화에서 흥미를 끄는것은 말타고 활쏘기경기를 하는 장면이다. 이것은 고구려사람들이 어려서부터 말타고 활쏘기를 좋아하였으며 일상적으로 무술을 련마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덕흥리벽화무덤은 고구려의 강대성과 우수한 문화, 풍습을 생동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력사문화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