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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교반의 비법

    사회주의조선의 어느 지방에나 자기의 고유한 민족음식들이 있다.

    해주교반은 황해남도의 도소재지인 해주시에서 손꼽히는 민족음식이다.

    해주에서도 이 음식을 제일 잘 만드는 식당은 해주식당이다.

    이 식당의 주방장이 22년간이나 해주교반을 만들고있는데 그는 해주교반을 만드는데서 특별한 비법을 갖고있다.

    그 비법이란 간단하면서도 독특한것이다.

    해주교반에는 조미료까지 다해서 19가지 음식감이 들어간다. 주되는 음식감은 해주시에 있는 수양산에서 자란 고사리와 도라지, 참나물을 비롯한 여러가지 산나물들과 바다인삼으로 불리우는 해삼, 풀색말풀류의 한가지인 황각 등이다. 이와 함께 닭고기국물과 구운 옹진김도 한몫한다.

    이런 특색있는 음식감들과 함께 해주교반의 첫째가는 비법은 교반우에 놓는 한술의 깨고추장이다.

    해마다 립동을 전후로 하여 이 식당 종업원들은 메주를 쑤는데 많은 품을 들인다고 한다. 그것을 몇달 잘 띄웠다가 거기에 찹쌀과 길금가루, 고추가루 등을 같이 넣어 메주장을 담그는데 주방장이 담근 메주는 별맛이라고 한다.

    해주교반의 또 하나의 비법은 참기름에 볶아낸 산나물을 밥우에 얹어놓는것이다.

    해주식당에서 만드는 해주교반의 이런 비법은 처음부터 전해오는것이 아니다.

    해주식당 주방장을 비롯한 종업원들이 어떻게 하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지방민족음식을 더 잘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하겠는가하는 노력의 결과에 얻어낸 비법이다.

    결국 그 비법은 인민에 대한 사랑과 헌신, 민족의 우수성을 더 활짝 꽃피우려는 해주식당 종업원들의 뜨거운 마음에 의하여 생겨났다.